사는 이야기

난 사악한 엄마다 (2)

여성연합 2002.01.04 조회 수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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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피곤해 죽겠는데
글깜이 자꾸 생겨난다.
필올때 팍팍 써놔야 한다. 나중에 잊어 버린다. --;

똥닦아 달라고 해서
똥도 닦아주고
같이 마주보며 양치도 했다.
우리 수경이는 같이 양치하는걸 너무도 좋아한다.

나와 마주보고 왼쪽, 오른쪽 잘도 따라서 칫솔질을 한다.
좀 고난도의 테크닉을 구사하기 위해서
세로로도 닦아보고
입을 약간벌려서 이빨 하나하나를 칫솔로 부드럽게 돌리듯
하는 시범을 보여도
아.. 요것이 다 따라한다.

어쭈~

막판 무기다.
나는 혓바닥을 쭉빼고 잘 닦는다.
그래야 양치한 것 같고 개운하기 때문이다.
남편은 그렇게 닦다가는 구토가 나서 도저히 못한다고 손을 내젖는
남들보다 좀더 엽기적인 포즈의 혓바닥 닦기..
요걸 써먹어야쥐..

혀를 쭉 내밀고
열라~ 닦았다.
수경이. 얼씨구~ 하고 따라한다.
그러다가..
아직 숙련되지 않은 솜씨인지라
그만그만.. 치약을 꿀꺽 삼켜버린다.

꾸울꺽~!

'엄마 어떻하지? 이빨닦은거 먹었어. 앙앙~'

먹어도 죽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다음에는 엄마와 혓바닥닦기 합숙훈련(--;)에 들어가자고
손가락 걸고 약속했다.

내가 죽일뇬이지.
다 따라한다고
엿머거라~는 심뽀로
고난이도의 시범을 보이니 따라하다가 그걸 삼키지.. 에휴..
생각만 해도 웩~이네. 쩝.
그래도 곧 숙달될 싹이 보인다.
구토가 나지않고 걍 삼켰다는거..
한번 키워볼만 하지 않은가...

그나저나..
난 아무래도 철이 들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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