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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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합에서 인턴을 시작한 지난주 월요일.
 여성연합에 오자마자 <500인 원탁토론>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9월에 여성연합에서 주최했던 여대생 정치 캠프에서 <여대생 스픽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어서 <500인 원탁토론>에 대한 이해가 그나마 빨랐다. <여대생 스픽스>는 6명 정도의 사람들이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각 주제마다 그룹을 만들어 현재 여대생이 가지고 있는 그 주제에 대한 ‘불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 나름의 대안을 직접 내 보는 프로그램이었다. <500인 원탁 토론>도 이와 비슷하다. ‘시민원탁회의’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의제(안건)에 대해 토론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대규모 원탁토론과 이를 통한 의사결정을 말한다. <500인 원탁 토론>은 제목 그대로 500인이 10명씩 50개의 테이블에 모여 2012년 대선을 큰 주제로 하여 ‘시민원탁회의’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500인 원탁 토론>의 진행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500인 원탁 토론> 참가 신청서 작성 시 작성했던 간단한 설문 결과를 다 함께 본다. 2012년 내 삶을 가장 팍팍하게 하는 것, 올해 대선에서 우선해야 할 정책 과제, 대선후보 정책 평가 및 선호도 투표, 현 대선 상황에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을 주제로 이에 대한 토론을 차례로 진행하고 다른 테이블은 어떤 생각을 나누었는지 전체 결과를 보고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


나는 <500인 원탁토론>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하여 일반 참여가 아닌 퍼실리테이터로써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렇다면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는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가? 일반적인 토론에서의 진행자와는 개념이 다르다. 퍼실리테이터는 모여 있는 사람들이 어떤 목적으로 그 자리에 있는지, 목적을 ‘이해하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이해시키는 사람’이 아니다. 퍼실리테이터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수립하는 사람’이 아니다. 즉, 간단하게 설명하면 퍼실리테이터는 산모가 아닌, 산파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퍼실리테이터는 <500인 원탁 토론> 때 10명씩 모여 있는 원탁에 한 명씩 들어가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12년 10월 30일 화요일 1시부터 6시까지 혜화역 흥사단 강단에서 총 60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퍼실리테이터 교육을 받았다. 좋은 경청, 매력적인 중재, 세련된 발표에 대한 교육을 받고 참가자들끼리 <500인 원탁 토론>의 방식대로 모의 토론을 진행해보았다. 퍼실리테이터 교육은 여러 모로 유용했다. <500인 원탁 토론> 때에만 한 번 써먹고 끝인 것이 아니라 학교 수업에서의 토론 자리, 내가 속한 조직에서의 회의, 사람과 1대1로 대화할 때 등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나 개인적으로 대화할 때, 교육 때 받은 방법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00인 원탁 토론>이건, ‘퍼실리테이터’건 간에 이렇게 줄줄줄 설명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일단 한 번 와 보면 어떻게 토론이 진행되는지 딱!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선에 대하여 후보들만 떠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모여 우리의 생각을 나누고 그 의견을 모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그 자체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500인 원탁 토론>은 2012년 11월 13일 화요일 오후 6시, 그랜드컨벤션센터그랜드홀 (2, 9호선 당산역 1 or 13번 출구)에서 진행된다. 그 때 뵈어요! :-)


글쓴이 제주에서 온 희돌이는 현재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인턴으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