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합 2009.02.03 조회 수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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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수료식이 지난 20일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대성당 프란시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과 성공회대 주최, 유한킴벌리와 한국여성재단 후원으로 이뤄졌다.  


여성운동과 여성학의 실천적 결합을 고민한 결과물로 여성연합은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실천여성학’을 2년 전 마련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주의를 통합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마련된 커리큘럼으로 1년간 과정이 진행됐다.

이번 2기 수료생은 강진희 울산여성회 인권위 위원장, 김묵순 군포여성민우회 사무국장, 김성미경 인천여성의전화 부회장, 김수경 고양시 마을학교 운영위원, 배영미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사무국장, 백희정 광주여성민우회 사무국장, 이수효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 사무처장, 이정선 전교조 경기지부 여성위 운영위원, 전은주 전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정책국장,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 등이다.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행사는 수료생들 및 참석자를 소개하며 진지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남윤인순 여성연합 상임대표의 인사말과 허성우 성공회대 NGO대학원 실천여성학과정 주임교수의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이후 상영된 영상물에는 학생과 교수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

생각이 살아있는 여성인재 발굴을 넘어 사회를 이끌어가는 전문 여성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은 여성운동 단체에서 3년 이상 활동경력을 지닌 활동가 및 차세대 여성 활동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강지희 인턴기자 pttielove@ingopress.com

 

 "여성주의 이론적 바탕 마련”
김성미경 인천여성의전화 부회장

제2회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수료자 중 김성미경 인천여성의전화 부회장(사진)을 만났다. 그녀는 활동과 병행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현장 활동을 하면서 목말랐던 이론 체계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대화를 이어갔다.

-참여하게 된 동기는

▲공고를 보고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프로그램 내용을 보고 주저 없이 지원하게 됐다. 평소 활동가로서 현장에 매몰되다보니 이론적 뒷받침이 부족하다고 느껴왔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게다가 유한킴벌리에서 장학금까지 지원해 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리더십과정에 기대한 것은

▲현장 활동을 하는데 원동력이 필요했다. 이론적 뒷받침이 필요했던 것이다. 페미니즘 전반에 대한 이론도 역시 필요했다. 글로벌 이슈에 접근할 수 있는 수업도 많아서 이 모든 것들이 현장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료 과정 중 좋았던 점은

▲현장에서 운동하는 선배로서 여성운동 분야 후배들을 양성하고 교육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또한 스스로가 지금 제대로 활동하고 있는 것인지 반추해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공부를 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공부가 쉽지 않아 ‘이게 과연 휴식인가’라는 생각도 했지만 정신적으로 충전이 많이 됐다. 그밖에 다른 영역 활동가들을 만난 것도 좋았다. 사고 틀이 넓어지는 기회가 된 것 같다.

-향후 리더십과정에 바라는 점은

▲실천여성학과가 정식으로 설립됐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활동가들에게 이론적 지식 습득기회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이 분위기가 여성주의 확대와 젠더(사회적 성)평등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이민하 인턴기자 lannyy@ingopress.com

* 본 내용은 시민사회신문에서 전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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