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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햇살의 짜릿함처럼, 그가 왔다.

한국 미혼모, 한부모 지원운동을 하는 미국 의사 리처드 보아스(58)씨가 지난 6월 5일 오후, 단정한 양복에 커다랗고 오래된 배낭을 메고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방문하였다.

Give2Asia(아시아지역 자선활동단체)를 통해 아시아를 돕고 있으며 본인 스스로가 먼저 한국인 입양아 부모이기도 한 보아스씨는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은 미혼모가 양육하는 환경을 지원하는 법, 제도, 인식변화이다. 어머니가 자녀를 키우는 것은 '인권'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한국사람들의 의식이 바뀌면 좋겠다.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한국의 아이들이고 한국에서 모두 키울 수 있다는 인식과 사회적 지원이 뒤따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아스씨는 지난 10월 한국을 첫 방문했을 때 한국 미혼모 대부분이 경제적 궁핍과 사회적 편견 때문에 아이들를 입양보낼 수밖에 없고 아이를 입양보낸 후 상실감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엄마들의 모습을 보고 큰충격을 받아 이후 구체적으로 한국 미혼모와 한부모 가족을 돕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 아픈 가슴, 그러나 서로의 손길로 따뜻하게 - 보아스씨 기자인터뷰  ⓒ 한국여성단체연합


경제강국으로서의 성장은 증가되면서도 나라발전과 해외입양수치의 간극은 줄어들지 않는 기이한 현상의 한국적 사회현실과 인식을 그는 함께 안타까워하며 가슴아파했다.

셋째아이를 출산하고 싶었으나 출산이 어려워서 입양을 하게 되었고 한국의 국제입양프로그램이 비교적 잘 되어있기 때문에 한국아동 입양을 선택했으며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여자아이가 한국에서 성장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들어 '한국여자아이'를 입양한 보아스씨의 이유있는 선택에

수 많은 복지시설의 부재와 난항속에서도 국제입양프로그램은 한국이 잘 되어있다는 얘기를 기분 좋게 들어야 할 지- 그래도 그 인연으로 한국에 대한 마음과 도움이 열렸기에 다행이긴 하나 이런 저런 이유로 마음이 편치 않다.

"해외입양보다 좋은 것은 국내입양이고 국내입양보다 좋은 것은 역시 친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라는 보아스씨의 결코 당연하지만 지켜내기 어려운 우리의 현실 안에서 주정부와 사회복지기관의 도움으로 미혼모의 아이들 대부분이 입양이 아닌친부모 밑에서 양육되어 오히려 국내입양이 더 어려운 여러 선진국들의 사례를 언제까지 부러워해야만할까.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손잡고 한부모 가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주된 내용으로 한‘모ㆍ부자 복지법’개정 운동에 나서는 보아스씨를 배웅하는 내마음에 그래도 한 줄기 희망의 햇살이 함께한다.

▲ 우리는 희망을 본다!  ⓒ 한국여성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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