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애 잡을뻔한 이야기

여성연합 2002.01.04 조회 수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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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처럼 애들을 동생에게 맡겨놓고
나는 방바닥에서 엑스레이를 앞뒤로 찍고 있었다.

잠시도 눈을 뗄수없게 저질래를 하는 통에
정말 스트레스와 짜증이 이빠이만땅이엇는데
동생이 자청에서 애를 봐준다고 해서..

맘 놓고 있었는데..

수경이가 나를 다급하게 부르는 것이엇다.

"엄마~엄마~ 나영이가 이상해요!"

잠이 마악 들랑말랑 하고 있던 찰라엿는데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애를 보니..
애가 새파랗게 질려 있는 것이엇다.

엇? 나영이 왜그랫!

하는 동시에 잽싸게 날아서 가보니
애가 숨을 못쉬고 켁켁~ 거리고 있는 것이엇다.

눈앞아 캄캄~ 심장이 벌렁~

순간 입속에 머가 들어 있는것 같아서...
내 손가락을 애 입속에 퍽 집어넣었더니

병뚜껑..

그것도 콜라패트병.. 그 큰병의 프라스틱 병뚜껑이
애 목구멍에 압축이 되어 붙어 버린 것이엇다.

두손가락으로 붙어 있는 뚜껑을 후벼파서 꺼내니
그제서야 녀석이 큰한숨을 내쉬며..

헐떡헐떡 눈물 찔끔.. 얼굴에 혈색이 돌아오더만..

잠시 딴짓한 동생한테 지룰을 한바탕 떤다음
불안해서 애옆을 잠시도 못떠나겠는거다.

그렇게 한바탕 고생을 한후..
한동안 잠잠하던 애가 다시 벅벅 어디론가 겨가더니
식탁밑에서 또 무언가를 낼름 주워서 입으로..

수땁!!!

바람같이 녀석에게로 가서 입을 벌리고
그안에 들어있는것을 꺼내니..
100원짜리 동전..

으~~

정말 불안해서 못살겟다.

보이는것마다 다 입으로 가고,
종이는 다 찢어서 잘근잘근 씹어먹고,
떵 누면 소화안된(^^) 종이가 섞여서 나오고,
기저귀 벗겨놓으면 흥건히 바닥에 오줌싸놓고
그 위에서 수영하고 있고,

저거 언제 잉간되냐~~~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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