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惑
화투패를
다시 돌리고 싶은 때가 있다
돌아보면 얼룩 투성이인
옷자락을 떨고
사태라도 날 듯한
위태한 산등성이엔
뿌리 튼실한 나무를 심자
어깨 위
무거운 짐일랑은 잠시 내려두고
햇발 좋은 가을날
젖은 마음 벗어 해바라기 하자
무겁지는 않게
가볍지도 않게
한 걸음씩
물꼬는 낮은 곳으로 트고
시선은 산의 어깨쯤 두자
문득 돌아본
거울 속에
옅은 안개낀
어느 가을날
조성순
화투패를
다시 돌리고 싶은 때가 있다
돌아보면 얼룩 투성이인
옷자락을 떨고
사태라도 날 듯한
위태한 산등성이엔
뿌리 튼실한 나무를 심자
어깨 위
무거운 짐일랑은 잠시 내려두고
햇발 좋은 가을날
젖은 마음 벗어 해바라기 하자
무겁지는 않게
가볍지도 않게
한 걸음씩
물꼬는 낮은 곳으로 트고
시선은 산의 어깨쯤 두자
문득 돌아본
거울 속에
옅은 안개낀
어느 가을날
![]() | ||
| ▲ 도심속의 가을 ⓒ ytimes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