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탄생 (2)

여성연합 2002.01.03 조회 수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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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30분..

마취가 시작되었어..

부분마취.. 척추마취를 했단다.

그러니까..허리 윗부분은 멀쩡한데 아랫부분은
감각을 잃는거야..

새우처럼 구부리고 척추에 마취주사를 꼽는과정에서
조금 아팠어.. 그래 아주 조금..

그리고 마취테스트..
자꾸 뾰족한 걸루 내 배를 찌르는 거야.

"아얏..아포여..아직 마취안되었나바여"

그런데두 자꾸 찔르는거야..
그러던중 감각 안녕~ 꼬집어두 안아퍼..

"선생님 오시라구해요"

헉..주여..

넌 곧 나올것을 알았는지..움직임이 없어졌지..

"메스~" 하는 소리에 잠깐 정신을 잃었어

그리고..그리고 말이지..

"우왕~~~~~~~~~~~~~~" 하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어

응애 아니었어..분명 우와앙~~~ 이었어..
넌 정말 한목소리했단다.. 쿠핫..

2.86키로... 55센치.. 어쩌구 저쩌구.
의학용어 섞어가며 뭔얘기를 떠불떠불 주고 받더라..

그 순간 말이지...
난 내 두눈에 눈물이 흐르는걸 느꼈어
그 뜨거운 두눈물.. 지금 가만히 생각해도
그때 흘러내리던 그 뜨거움이 느껴져..
울라구 한거 아니었는데.. 나도 모르게 어느새 흘러내리던
그 눈물..

그건 말로 표현못할 감격스러움이었을거야..

"아가..미르야..우리 아가..."

"딸이에요..건강하고 예뻐요"

그 소리에 안심하고...그렇게 또 정신을 잃었어..

눈뜨니.. 회복실..

"이윤정 산모 아기 데리구 와요"


<2탄두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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