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교육

근래 진행한 여성운동아카데미 중에서도 유독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점 때문에

이걸 어떻게 전달해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보니

놀랍게도 두 달이 늦어져버린(실은 이게 핵심) 2023년 첫 ‘세상을 바꾸는 활동가의 성장’ 후기! 이제 시작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활동가의 성장’을 신입활동가와 중견활동가 투 트랙의 프로그램으로 준비하면서

올해 우선적으로 염두에 둔 프로그램이 중견활동가의 ‘쉼’이었습니다.

원래도 바쁜 사람들이지만 대선 즈음부터 정말 많은 정책적 현안을 비롯해 다양한 이슈들이 나오면서

조직 내에서, 외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이었으니까요.

그 와중에 여러 조직 내 구성과 위치가 바뀌고 상황이 변하면서 새로운 얼굴들도 많아진 상황이라,

가열차게 연대하며 함께 운동하기 위해 일단! 한숨 돌리고 서로를 익히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자 했습니다.

운동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니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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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산신령 나올 듯한 웹자보도 만들고 일찍부터 일정을 짜고 조율을 했지만

역시나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다사다난한 일들은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전원이 함께 가고자 했던 계획대로는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워낙 바쁜 분들이 이 정도 합류해주신 것으로도 다행이다 생각하며 공주 동학사 근처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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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둠활동의 핵심은 사실 ‘나’ 그리고 ‘당신’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인지, 어떤 취향을 갖고 있는지, 어떤 고민과 어떤 즐거움이 있는지,

나름대로 다양한 장치를 통해 각기 다른 지역과 단체 소속 분들이 거리를 좁히길 바랐는데요.

사실 짧은 시간 내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대화가 잘 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모여서인지, 답답한 도심을 떠났기 때문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제지하지 않으면 영원히 이어질 것 같은 수다가 계속되었습니다....

각 모둠별로 자리도 옮기고 주제도 바뀌고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시는 모습을 보며

주섬주섬 다음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진행자는 내년에도 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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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견활동가의 성장을 위해 정말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

늦은 밤 시원한 밤바람에 실려오는 아로마향을 맡으며 조근조근 자신의 속내를 이야기하는 시간!

어디 가서 진행자나 스탭만 해봤지 이렇게 그저 참가자로 오직 나의 감정 상태에 집중해서

나만의 아로마 향수까지 제조해보며 힐링받는 기회는 흔치 않다!

 

거기다 우리가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고민과 스트레스를 갖고 있는지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는,

여성운동 20년이 넘은 활동가+아로마 테라피스트라는 매우 적절한 강사와 함께 한 시간은 그야말로 힐링이었습니다.

현재의 상태를 유추하는 강사를 보며 마치 신점을 봐주는 무속인을 만난 양 놀라는 분들도 계셨죠. (여러분 그냥 테라피예요...)

내가 지은 이름으로 예쁜 네임택을 만들어 붙인 나만의 향수까지 선물받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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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쉼’이라는 컨셉에 맞게 이번 프로그램 마무리마저 온통 푸른색 가득하고 계곡물소리 들리는 정자에서 진행했습니다.

전혀 알지 못했던 서로 간의 연결고리도 찾고, 새로운 모습도 보고,

짧은 일정이 괜찮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진한 1박2일도 가능하구나’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전국 곳곳의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너무 좋은 사람들이

힘들 때 도움받을 수 있고 함께 으쌰으쌰할 수 있는 ‘동료들’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당연히 후기에 없는 더 많은 (씐나는) 시간들이 있었지만 그건 참여한 분들의 프리미엄으로 남겨두고요.

십수 번은 더 얘기해야 했던 ‘반드시 이런 기회 다시 만들어 보겠다’는 말을 지키기 위해

담당자는 이만 후기를 줄이고 또 열심히 일하러 사라지겠습니다.

그럼 우리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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