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연합은 지난 4월 27일 여성운동아카데미 ‘세상을 바꾸는 활동가의 성장’의 첫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여성운동아카데미는 유한킴벌리와 한국여성재단의 여성NGO 장학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올해 여성운동아카데미는 여성운동의 지속가능성에서 반드시 필요한 활동가의 역량강화와 재생산을 위하여 ‘중견활동가의 성장’과 ‘신입활동가의 성장’의 투 트랙 프로그램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이날의 주인공들은 어느 새인가 중견활동가의 위치가 되어버린 그들, 여성운동의 중심에서 활동도 운영도 결코 놓칠 수 없는 그들, 여성연합 지부 및 회원단체의 사무국장과 사무처장이었습니다.
1부 프로그램은 ‘새 정부 시대 변화하는 공익법인 관련 의제와 회계기준, 기부금품법 핵심 알아보기’라는 주제로 정순문 변호사의 강연을 준비하였습니다. 중견활동가들이 비영리단체 관련하여 변동되는 법제도나 행정절차, 주요 이슈 등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논의하는 것은 단체의 조직운영에 큰 자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매번 바뀌는 제도나 동향에 대해 일일이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전문가의 핵심 강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변호사이자 공인회계사로 비영리분야의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 정순문 변호사의 강의에 모두들 학구열로 빛나다 못해 불타버릴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이어진 질의응답은 사무처․국장들이 단체의 운영 관련하여 행정적, 회계적인 부분에서 얼마나 많은 고민과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방식에 문제점은 없는지, 앞으로의 운영을 위해 체크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전문가의 답변을 들으며 정보를 공유하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2부는 ‘혼란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서로를 만나 반갑습니다’라는 주제로 여성연합 오경진 사무처장이 이끔이로 나섰습니다. 사무처․국장이라는 비슷한 위치에 있지만 각자 활동 기간도, 분야도 다르고 올해 새로이 직책을 맡게 된 분들도 있어 서로를 좀 더 알아가기 위한 소통과 연대의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100개의 다양한 감정 키워드가 적힌 낱말카드 중 ‘본인의 현재 상태’와 ‘앞으로의 만남에서 희망하는 부분’을 표현할 수 있는 각각의 카드 한 장씩을 골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바쁘다’, ‘피로하다’ 등을 선택하여 여성운동 활동가들의 바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발표도 있었고 ‘신난다’, ‘즐겁다’ 등 오늘의 만남으로 인한 기쁨을 표현하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만남에 대해서는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해줄 수 있는, 때로는 휴식과 쉼이 되는 네트워크가 되길 바라는 기대감이 공통적으로 있었습니다. 특히 비슷한 처지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동료들을 만나고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라는 장점에 모두들 공감하였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 전국에 흩어진 여성연합의 중견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연대가 소중해지고 탄탄한 여성운동조직의 성장이 필요한 요즘, 함께 모여 고민을 나누고 기댈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여성연합은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다음 모임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