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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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는 오늘 지난 3월 12일 국회를 통과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

이미 국민적, 정치적 심판으로 탄핵의 부당성은 확인된 바 있다. 오늘 헌재의 법률적 심판은 국민들의 탄핵에 대한 심판이 정당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따라서 당리당략의 도구로 국민주권 까지 철저히 짓밟으며 대통령 탄핵을 감행한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은 지난 두 달여 동안 국정혼란과 많은 사회적 비용으로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엄중히 사죄하고 책임을 져야한다.

우리는 국가적 혼란과 위기상황에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아낌없는 노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과 의지를 확인하는 도도한 역사를 경험했다.

앞으로는 민의를 거스르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거나 거역하는 그 어떤 집단도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이제 우리 앞에는 민주수호 촛불을 들고 매일 거리로 나왔던 국민의 뜻에 따라 민주개혁을 완수해야 할 임무가 주어졌다.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촛불시위를 통해 민주수호의 의지를 굳건히 밝혀온 국민들에게 민주개혁을 앞장서서 추진해 나가는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2004년 5월 14일
한국여성단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