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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도서관 활성화 방안 토론회(2002. 11. 7) ⓒ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 ||
지난 11월 7일 경기도 여성회관에서는 전국여성노동조합, 한여노협, 전교조 경기지부의 주최로 학교도서관 활성화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발제를 맡은 양혜윤(부천창영초등학교 도서관사서), 조현정(부천심원중학교 도서관사서)사서는 전담인력인 사서가 투입되기 전의 학교도서관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서가 투입된 이후 달라진 학교도서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굳게 닫혀있던 도서관의 열린공간으로 의변화 ▲게시판을 활용한 독서흥미 유발 ▲도서관 이용수업을 활용한 독서환경조성 ▲도서관 행사를 이용한 문화공간으로서의 활용 ▲독후활동을 통한 창의적 사고의 토대마련 등을 변화된 학교도서관의 모습으로 제시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도서관 이용율도 92%가 늘어났다고 답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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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제중인 조현정, 양혜윤사서 ⓒ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 ||
한 사서는 "지난 달에 55만원을 받았습니다. 당신에게 줄 돈이 없으니 토요일은 나오지 말라더군요. 그래도 나는 아이들이 좋고, 책이 좋고, 도서관이 좋아서 이 일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면서 울먹였다. 학교도서관 사서는 학교도서관에 진정한 사명감을 갖고 사서교사란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며 학생들에게 더 나은 봉사자로 서길 바란다. 하지만 막연한 미래를 기다리며 현재의 생활고와 부당한 대우를 이기기엔 한계가 있다. 진정한 학교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적자원인 사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재 학교도서관 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사서들을 끌어안으려는 전문인력배치에 대한 현실성있는 정책이 마련되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