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성매매 청소년들이 성매매를 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가출후 생활비마련 때문'이며, 성매매 경로는 '인터넷 채팅'이 주요매체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金聖二)와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인천지부(지부장, 김선일)는 26일 <2001 청소년성보호 제2차 토론회 "성매매 대상 청소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서울·경기 지역의 45개 선도보호시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6월 16∼21일 서울 등 수도권 45개 청소년 보호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매매 청소년들의 88.2%가 가출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를 했다고 응답했으며, 성매매 동기를 호기심 또는 기타라고 대답한 경우는 각각 5.9%에 불과했다.












청소년 성매매의 경로는 인터넷 채팅이 76.8%로 가장 많았고 아르바이트알선 업소 11.8%, 기타 11.4% 등으로 조사됐다. 성매매 대상의 연령대는 30대 38.5%, 20대 34.6%, 40대 19.2%, 10대 7.7% 등으로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에 친숙한 20∼30대가 성매매의 주고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청소년 보호시설 관계자의 70.3%는 성매매 청소년들을 형사처벌해서는 안되며 병원이나, 선도시설 등 관계기관에 위탁해 교화하고 선도하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보호처분을 받아 안양소년원에 수용된 여자 원생 1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청소년 성매매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하여 일반학생들은 49.8%가 '어떠한 이유로도 성매매는 용납할수 없다'라고 강한 반응을 보인 반면, 수용학생들은 29%가 '돈버는 방법의 하나일 뿐'이라고 응답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날 성매매 청소년의 사회복귀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한국여성의집 이정미씨는 "선도보호시설에 입소했던 성매매 청소년들은 대부분이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만성가출 청소년이거나, 해체가정의 청소년들로 대부분 어려서 가정폭력과 성폭력의 경험을 가지고 있고 성경험이 습관화되어 있어 자신의 문제행동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을 사회로 복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 성매매의 경험이 있는 청소년이 향락산업으로 재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하여 기술과 기능을 바탕으로 한 노동의 기회 확대, ▲ 성매매 청소년을 위한 특성화된 쉼터의 지정·운영이 시급하고 자립·자활을 위한 중장기시설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 또래집단을 중심으로 한 미용, 양재, 컴퓨터 등의 기술교육과 진학을 위한 검정고시교실운영 등을 통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소개, ▲ 친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어머니로부터 버림받고, 오빠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등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받은 심리적, 신체적 고통 및 상처로 인한 불신과 고통 해소 및 자아존중감 회복, ▲ 가정형편이나 개인사정으로 학교를 중퇴한 10대 청소년들을 수용하는 대안학교를 특성화 학교로 인정"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토론을 통해 일부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청소년들이 사치품을 사거나 용돈을 벌기위해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하기보다는, 가출 후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성을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빠진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법원의 성매매 대상청소년의 처벌건의나 가해자 신상공개 유보결정이 얼마나 탁상卓上에서 이루어진 공론空論인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