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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대전 유성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파릇파릇한 여성운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으로 여성운동을 든든히 받쳐주고, 또 멋지게 뻗어나갈 여성연합 회원단체의 1년차 미만 여성운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여성연합은 1박 2일로 20대∼30대 초반 신입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청년여성지도자 민주시민교육(신입활동가 교육)'을 개최하였다. 이번 교육은 여성운동단체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새내기 활동가들을 위한 것인만큼 여성운동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여성운동가로서의 자세와 철학을 정립하며, 조직내 올바른 의사소통을 위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국에서 모인 활동가들은 민주시민교육 방법론 중의 하나인 모서리 게임을 시작으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모서리 게임은 참석자들이 몇가지의 서로 다른 대답 중에서 자신의 견해와 가장 근접한 한가지를 선택하게 하는 게임이다.

이 날 교육에서는 '자신이 여행을 가고싶은 나라 4개국' 중 한 나라를 선택하는 모서리 게임을 하였는데, 이 게임을 통해 참가자들은 끼리끼리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풀고 친목을 나눌 수 있었다.













첫째날은 먼저 '여성운동의 어제와 오늘, 전망찾기'란 주제로 여성운동이 걸어온 길을 영상으로 보고 난 후 여성연합 남윤인순 사무총장의 강의가 있었다.

남윤인순 사무총장은 강의에서 "지난 8,90년대 여성운동의 특징은 여성문제 해결을 위해서 여성억압을 만들어내는 사회구조 자체의 변혁을 목적으로 하였다면, 21세기를 맞고있는 한국여성운동의 구체적 목표는 한국여성이 처한 사회적 모순에 대한 이해 속에서 설정되고 파악되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그리고 "한국의 여성운동은 평등·평화·인권·복지·생태사회의 대안사회 모색이라는 거대담론을 놓치지 않으면서, 지역을 근거로 여성의 삶에서 출발하는 대중운동으로 사회세력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여성운동 내부의 연대 뿐만 아니라 사회변혁의 방향을 함께 공감하는 사회운동세력과의 연대, 국제사회 진보세력과의 연대가 중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또 여성운동의 영역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소비생활영역, 여성사회교육, 노인 복지문제, 평화 및 인권, 정보, 미디어 등 여성대중의 다양한 관심과 요구가 여성운동의 영역으로 구축되어야 함을 밝혔다.

아울러 여성운동의 영역이 확장되는 것만큼 운동의 주체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여성노동자, 여성농민, 주부층, 청년이 주를 이루었다면 앞으로는 청소녀, 지역주부, 여성노인, 남성까지 확대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운동방식 또한 여성문화모임, 사이버 여성조직, 비주류 여성운동, 지역사회 여성봉사조직 등 다양화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강의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운동장에서 여성연합 황금명륜 부국장이 지도하는 가운데 라틴댄스 리듬에 열심히 몸을 실어 보았다.












저녁에는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의사소통 훈련으로 여성사회교육원 김희은 원장이 진행을 하였다.

김희은 원장은 먼저 활동가들이 아침마다 그때 떠오르는 내면의 생각을 솔직하게 적어보는 모닝페이퍼 쓸 것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감마모델의 내용을 중심으로 조직 내의 의사소통과 외부와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방법론과 조직의 감성문화와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였다.

김희은 원장은 의사소통 중 쉽게 적용할수 있지만 우리가 잘 하지 못하는 '역할모델(내가 만약 저 위치에 있었다면 어떻게 할까)'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둘째날은 한국여성민우회 윤정숙 사무처장의 '활동가로서의 철학과 자세, 정체성 찾기'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윤 처장은 여성운동가들은 기본적으로 페미니즘의 인식을 기반으로 여성의 이해와 요구에 기반한 현장감을 가질 것을 역설하였다. 그리고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와 문제를 새롭게 보는 발상의 전환, 지역의 대중 정서와 특수한 조건에 기반한 운동정책과 방향이 개발되어야 방식도 개발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리고 여성운동에 대한 애정으로 활동가로 오래 남기를 원한다면 내면의 힘을 갖추기 위한 현장속의 확인, 공부 속의 확인, 동료 선배, 대중과의 나눔 속에서 확인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공부(정보와 자기 논리)와 현장성 지속하기, 활동가로서의 자기 색깔 찾기, 자기의 성향과 관심 찾기, 자기 능력의 발전(조직, 교육, 정책, 홍보 등), 몸과 마음의 여유와 성찰 등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어 새내기 활동가들은 박영미 여성연합 조직위원장과 대전여민회 김경희 사무국장 등 선배활동가들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1박 2일의 짧은 여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