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합 2013.12.31 조회 수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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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사다난하지 않은 한해가 어디 있을까마는, 올해는 특히 더 그랬다. 앨리스가 울고 갈 일이지만, 2013년, 우리는 정말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었다. 우린 어떻게 살았을까? 여성연합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한 번 생각해보시라. 그대의 2013년이 어땠는지를.

 
그럼 시작한다. 빨간모자 시계토끼의 눈으로 본 여성운동가 10인의 1년 소회, 일명 여성연합 환상동화   `s. 두둥!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녀들이 뽑은 올해의 키워드는 ‘카오스’로 시작해 ‘회자정리(會者定離)’를 거쳐 ‘길’로 끝난다. ‘관계’, ‘사람’, ‘소통’, ‘진정성’, ‘평화’, ‘민주주의’, ‘국정원 부정선거’... 참 많은 것들이 혼돈에 빠져 있었다. 그러한 와중에 길을 찾고자 한 한해였다. ‘會者定離’를 되새기며. ‘늙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나는 행복한가’를 물으며 ‘사랑’으로, ‘리더십’을 고민하며 ‘사무처장’과 ‘이 놈의 신입활동가들’ 그리고 모두가 함께.

 

 

 

 1장 토끼 굴속으로

 

 앨리스가 언니 따라 강둑에 갔다 굴속에 빠졌듯이 언니들을 따라 이상한 나라에 흘러든 그녀들. 용감한 새내기 활동가들의 1년은 어땠을까? 돌아온 은희달리는 미영, 그리고 열정 가득한 수정을 만나본다.

 

 그녀들에겐 올해의 여성연합, 갸우뚱 갸우뚱?

 

컴백은희 : 시간은 참! 빠르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무거움과 버거움, 그리고 무력감이 가득했다. 그래도 (이곳에서) 추억을 먹고라도 살아보려는 삶을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컴백활동가로써 회의만 함께 하며 업무만 공유하고 그 깊이는 공유하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이 가득하다ㅠㅠ

 

달려라미영 : 새내기인가 안 새내기인가의 애매한 경계에서 다소 주춤거리기도 했다. 변화된 여연에 고개를 절로 끄덕이기도 했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는 ‘유쾌한 묘비명’ 아이템이 38 콘텐츠로 기획된 일이다^^

 

열정수정 : 좌충우돌 그 자체였다. 늦깎이 신입활동가로서 체계화된 조직생활에 적응하느라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한 해였다.

 

갸우뚱거리며 다시 나를 둘러보다.

 

열정수정 : 박근혜정권 1년, 수 십 년에 걸쳐서 일궈온 민주주의 토양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답답한 현실을 체험하면서 시민활동가로써의 나에 대한 사명감을 가질 수 있었다. 열정은 뭐, 그런 게 있었나 싶다(반어법).

 

달려라미영 : 2013년의 어느 날, 나는 42.195km 풀코스를 내 상상 이미지대로 완주했다. 나는 그렇게 올 한해 동안 나에게로 가는 온전한 ‘길’을 원없이 가봤다.

 

그렇다면 미영에게 달리기란?

 

그리움이 씨앗이 되어 시작된 ‘나’에게로 가는 가장 좁고 온전한 길이자, 고독하게 달리는 몸을 통해 마음의 고요함이 공존하는 자발적 행위.

 

2장 눈물 웅덩이

 

“케이크를 먹은 앨리스는 몸이 커졌고 … 어찌할 수 없게 된 앨리스가 눈물을 흘리며 울자 웅덩이가 생겼다.” 이미 오래 전에 이상한 나라에 흘러들어온 중견활동가들에게 2013년은 앨리스의 눈물 웅덩이가 생각나는 나날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깨알같은 센스를 자랑하는 이루용에 의하면, “올해는 이도저도 모르게 왠지 힘들었던” 한해였다. 조직의 안녕을 케어하는 보람에게도 2013년은 “일년 내내 운명의 수레바퀴가 쉬지 않고 돌아갔던” 날들이었다.

 

그녀들에겐 올해의 여성연합, 힘들었단다.

 

깨알이루용 : (바로) 힘들었다. 개인적으론 아직 나는 중견(?)으로서의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사무실의 상황상 그 위치와 역할을 해야 했었던 것 같다. 그러니 힘들지 ㅋ 뭐 .. 갈수록 (일과 사람이) 힘들게 느껴지는 건 그만큼 아는게 많아지고 보는 눈이 넓고 깊어져서겠지?

 

케어보람 : 난 어떤 중심을 가져야할까 고민이 많았던 한 해였다. 그리고 내게 필요한 혹은 내가 바라는 리더십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들의 올 한해 관심사 중 하나는 ‘활동가들’이었다.

 

깨알이루용 : 사무처 멤버의 단기간 내 잦은 변화가 기억에 남는다. 6명이 퇴사하고 5명이 뉴페이스네요!

 

케어보람 :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전국을 돌며 여성운동가 13명과 심층인터뷰를 한 것이다. 여성운동가 한 명 한 명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벅찬 감동이었다. 특히 N님ㅎㅎㅎ

 

‘활동가들’은 그들에게 뭘 남겼을까?

 

"다양하고 새론 경험을 통해 결국 제가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젠더관점, 젠더감수성도 더 많이 생겼구요. 미리 걱정하지 않을 거에요!” 혹시 이런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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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변화, 그리고 새로운 시작

 

깨알이루용 :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20년만에 ‘레 미제라블’을 다시 본 것. 1993년 10대에 본 레미제라블에서는 (학생)혁명의 리더 앙졸라에게 가장 시선이 많이 갔었는데 2013년 레미제라블에서는 민중의 우매함 그리고 힘과 희망이 동시에 제일 먼저 보였다.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실천해서 장발장이라는 한 사람과 결국 그로 인한 주변의 큰 변화를 만든 (극에서는 아주 작은 역할이었지만) 신부님에게도 시선이 많이 갔고... 환틴느의 모성도 볼 때마다 눈물이 났다. (그렇게 시선이 변한만큼 내년엔) ‘멍’과 ‘똘’ 사이에서 나다운 삶, 단순한 삶, 더나은 삶을 추구할거다. 꼭 할 거다.

 

... ... 변화는 새로운 시작을 추동한다. 그래서일까?

 

케어보람 : 저, 결혼해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시즌에 비유하자면 내게 결혼은 '보람:시즌6'인 셈이다. 다음시즌을 쫄깃한 기분으로 기다리고 있다. 커밍쑤운~

 

마지막으로 이루용 깨알의 극치, 이모티콘을 묻는다. 이루용에게 이모티콘이란?  

깨알이루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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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섯 명의 이야기는

2회에서, 투비컨티뉴우우

 

 

글 : 화주 (한국여성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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