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20년, Post-2015 여성운동 미래전망 만들기
젠더관점에서 본 한국사회의 변화와 쟁점>
2014년 6월 27일 금요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미나실에서는
지난 10년 간 한국사회의 전반적 현황과 쟁점을 젠더관점에서 진단 및 재해석하여,
여성운동의 미래를 전망해보고자 마련된
<베이징+20년, Post-2015 여성운동 미래전망 만들기 - 젠더관점에서 본 한국사회의 변화와 쟁점>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박진경 인천대 기초교육원 교수,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원, 김혜영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교수,
윤홍식 인하대 행정학과 교수,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한국사회의 변화에 대한 종합적 분석과 함께 정치, 노동, 가족, 사회·복지, 여성빈곤의
5개 각론으로 나누어 세부 주제별 발제를 해주셨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타 지역 여성단체와 여러 시민단체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담당 활동가는 ‘멘붕’을 했다는 전언입니다^^;;)
한 데 모여 10, 20년 전 여성운동의 고민 지점과 목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
다양하고도 풍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북경여성대회 후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젠더’라는 용어가 생소하다.
여전히 관점의 문제를 설명해야 한다.
다수가 공감하고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개념과 용어를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다.”
“요즘의 고민은 여성운동의 목표가 무엇이었을까 라는 것이다.
우리가 ‘행복’해지는 거였을까, ‘평등’이었을까. 갈 길은 어디인가. 그걸 고민하지 않으면 더 나아갈 수 없을 것 같다.
임노동시장에 동등하게 참여하고, 평등하게 임금을 받는 것 등을 중심으로 운동해왔는데,
이것은 정말 여성을,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었는가”
“20년 전과 지금의 통계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이런 걸 볼 때마다 우리는 과연 뭘 했으며,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든다.”
“한국사회의 여성운동에서 ‘존재를 드러내는’방식은 여전히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존재를 드러내는’방식과 ‘드러내지 않는’방식, 이 두 가지가 함께 가는 전략적 방법이 무엇일까”
이밖에도 진보진영 내 여성운동의 위치와, 앞으로의 여성운동 전략, 비전 등을 서로 공유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2015년 이후 여성운동의 행보에 말 그대로 ‘첫 발을 내딛는’ 첫 번째 토론회였습니다.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분들과 연구자분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들으며,
20대 초반의 활동가인 저 또한 여성운동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남은 토론회 때, 더 다양하고 치열한 고민들을 바탕으로
2015년 이후 여성운동의 방향을 그려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