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베이비조폭

by 여성연합 posted Apr 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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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어린조폭이 있다.
그 베이비조폭의 쬐맨한 얼굴에서 어떻게
그런 짓궂은 표정이 나오고
그 앙증맞은 주먹에서 그런 위력적인
파워로 머리끄댕이를 잡아당기는 동시에
머리통을 휘갈기는지
정확한 조준과 아픔을 동반하는 똥침실력..

아무리 생각해도 연구대상이다.

내가 그 베이비조폭을 뱃속에 넣고 있을적에
한짓이라고는
3번의 정모참석과
2번의 콘서트참석이 전부였는데
그 영향이 그리고 큰 것인가.

하긴 그 다섯번동안 한번도 방방거리지 않은 날이 없었으니
좁은 뱃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던히도 용을 썼을 것이다.

그래서 그 영향으로
세상에 나온지 18개월이 된 요즘에도
그런 짓을 일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어제 어린이집 알림장에
선생님 한마디.

"어머님..나영이의 진가를 요즘
새삼 문득 확인하는바입니다."

고럼 누구 딸인데..

난 오늘도 가르친다.

"맞지 말고 패.. 뒷일은 내가 책임진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