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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성폭력사건'을 항의하며 광화문에 모여 촛불을 든 네티즌들 ⓒ 2004 최윤석 | ||
네티즌 200여 명이 12월 11일 저녁 7시께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모여 밀양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촛불행사'를 열었다.
이날 '촛불행사'는 밀양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사건에 대한 경찰의 사건축소의혹과 일부언론의 왜곡축소보도에 항의하는 뜻에서 '촛불시위'를 벌이자는 한 네티즌의 제안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랐고 이를 본 네티즌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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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네티즌들은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상 문제점을 강력히 비난하며 가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와 함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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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촛불행사' 참여를 위해 올라왔다는 김보정(18·학생)양은 "이번 사건은 어린 학생들의 인생과 존엄성을 무참히 망가뜨린 끔직한 사건"이라고 말하고 "성폭행에 가담하지 않고 망만 보았다는 이유로 일부 가해자들을 풀어준 것은 어린 나로서도 이해할 수 없다"고 경찰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양은 또 "수능시험 부정 행위자는 구속 수사하고 어린 여중생들을 1년 동안 집단 성폭행한 파렴치범들은 불구속 수사하는 게 도대체 말이 되냐"고 경찰의 수사태도를 비난했다.
또 "성폭력을 당한 여성은 평생 잊지 못할 아픔으로 살아야 하는 반면 성폭력 가해자는 단지 3년 정도만 감옥살이를 하면 된다"며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성폭력범에 대한 형벌이 너무 약하다"고 지적하고 성폭력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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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촛불행사'에서는 일부 언론의 보도형태에 대해서도 비난 발언이 쏟아졌다.
'촛불행사'에 참석한 이계덕(19·고교생)군은 "현재 일부 언론에서는 피해자의 아픔보다 가해자들의 인권을 우선해야 한다는 보도를 하고 있으며 일본과 호주 해외 언론에서는 이번 사건을 상세하게 보도하는데 반해 정작 우리나라 언론들은 축소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군은 또 "일본의 한 방송사는 뉴스에서 이번 밀양에서 일어난 집단성폭행사건을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촛불행사'에 대해서도 참가자는 단 2명뿐일 거라고 비꼬는 보도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최소한의 병력만을 인근에 배치했으며 '촛불행사'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8시 20분경 자진해산하여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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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울산지방법원 권순민 판사는 11일 검찰이 여중생 집단성폭행 혐의(특수강간 등)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경남 밀양지역 고교생 12명 가운데 9명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울산남부경찰서는 같은 혐의로 검거한 밀양지역 고교생 41명 가운데 이미 구속한 3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을 구속하고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