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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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월 10일 오후 1시 반,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는 '세계사형폐지의 날'을 맞아 '사형폐지국가 선포식'이 열렸다.

 

종교계와 인권단체 등 20여 개 단체로 구성된 '사형폐지국가 선포식 준비위원회'는 오는 12월 말이면 우리나라에서 사형이 집행된 지 10년이 된다며 우리나라는 국제 엠네스티가 분류하는 사실상의 사형폐지국가가 된다고 선언하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수환 추기경, 워릭 모리스 주한영국대사 등은 사형제도는 범죄자들이 사회에서 교화될 가능성을 부인하는 반인권적인 제도라며 사형 제도의 폐지를 주장했고 특히
김 전 대통령은 “사형제폐지국가 선포식은 우리의 인권운동사상 가장 뜻 깊은 날”이라며 “오늘은 최대의 인권승리 축하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에서는 지난 97년 12월 30일 직장에서 해고된 데 앙심을 품고 승용차로 서울 여의도 광장을 질주해 2명을 숨지게 한 김용제 씨 등 23명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10년간 사형 집행이 없어 오는 12월 30일 이후에는 국제앰네스티가 정한 규정에 의한 ‘실질적 사형폐지국’이 된다.

 

세계 인권 보호 및 증진 운동단체인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현재 사형제를 폐지한 국가는 총 102개국, 존치하고 있는 국가는 66개국으로 이 중 지난 10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국가는 29개국이고 2006년에 사형을 집행한 국가는 25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형폐지국가선포식 - '희망, 생명의 내일' 퍼포먼스 / 사진제공 :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