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여성희망 쑥~쑥~ 캠페인을 선포합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경쟁과 이윤추구만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인해 사회양극화라는 깊은 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은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해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자로 전락해왔고, 한부모 여성, 장애 여성, 이주 여성, 폭력 피해여성들은 더욱 뿌리 깊은 사회적 냉대와 차별 속에서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우리사회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회 양극화의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인한 사회양극화의 문제를 가장 깊게 경험한 여성이야말로 사회 양극화라는 깊은 병의 원인과 치유방법을 바로 알고 있는 희망세력입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희망을 만들어내는 여성들의 잠재력과 생명력으로 사회양극화라는 어두운 질병을 치유하고자, 2007년 「여성 희망 쑥쑥!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척박하고 오염된 환경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피어나 주변을 푸르게 뒤덮는 쑥처럼, 2007년 우리들은 우리의 삶 깊숙이 파고들어와 삶을 피폐화시키는 신자유주의에 대항하고 희망을 만들어내는 풀뿌리 지역 여성운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하나, 풀뿌리 지역 여성들과 함께 지역 곳곳에 대화모임을 구축하여 풀뿌리 지역 여성들과 한부모, 장애 여성, 이주 여성, 폭력피해여성 등 당사자 여성들이 경험하는 빈곤 문제를 여성들의 언어로 드러내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풀뿌리 여성들이 그들의 삶 속에서 갖고 있는 문제의식이 사회양극화를 극복하고 나눔과 돌봄의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생생한 정책적 요구로 피어나도록 함께 할 것입니다.
둘, 우리는 대선시기, 풀뿌리 여성들의 삶의 현장에서부터 모아진 정책요구들을 각 대선 후보들에게 공약으로 요구하고, 사회양극화 해소와 여성 빈곤 문제가 핵심적인 사회의제로 떠오르도록 문화 캠페인, 토론회 등 다양한 방식의 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셋, 우리는 지역의 다양한 운동세력들과 함께 보육과 교육, 의료 등 공공영역에도 밀려오는 신자유주의의 막아내고 여성들이 담당하는 돌봄 노동을 사회화하여 지역의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한 운동을 만들어내겠습니다.
2007년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기꺼이 가난한 이들의 먹거리가 되어 생명을 살리고, 질병을 치유하는 쑥처럼, 빈곤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의 아픔과 사회양극화라는 우리 사회 질병을 치유하는 운동을 만들어가겠습니다. 2007년 여성이 만들어내는 희망의 씨앗이 차별과 폭력, 절망을 덮고 새로운 희망으로 힘차게 쑥쑥! 자라날 수 있도록 여성연합은 우리의 모든 힘을 모아낼 것입니다!
2007년 3월 4일
한국여성단체연합
* '여성 희망 쑥쑥~ 캠페인'은 여성연합이 '쑥'이 갖고 있는 생명력과 치유력, 확산력을 닮아 각 지역과 부문에서 사회양극화와 여성 빈곤을 극복하고 희망을 확산하는 운동으로 쑥쑥 자라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