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기자회견문] 

 

한반도 전쟁도박 중단하라!
‘우리 여성들은 전쟁대신 평화를 위해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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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항에 입항하여 독수리 훈련에 참가한 후 싱가포르에 배치되었던 미국 원자력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예정 경로를 변경하여 한반도 인근으로 재비치된 후,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과 공동으로 훈련하는 방안을 미·일 양국이 조정 중이라는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괌에 있던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5대를 다음달부터 일본 도쿄 요코다 기지에 전진 배치하면서 “일본의 안보와 지역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국가안보회의(NSC)가 트럼프 미국대통령에게 ‘남한 핵 배치·선제공격’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 모든 선택지를 열어놓고 있으며 행동할 때는 단호하게 할 것’이라는 미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 ‘중국이 나서지 않으면 미국 혼자서 하겠다’는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수차례 경고 발언 등 북핵ㆍ미사일 문제에 대한 미국의 다층적이고 강도 높은 압박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군사적 행동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기본입장으로 고수하고 있으나, 서해에서 훈련 중이던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는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이른바 ‘한반도 4월 위기설’에 대해 국방부와 외교부는 근거가 없다고 하지만, 불안은 가라않지 않고 있다. 칼빈슨호를 재배치 하는 등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북한을 타격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는 우려는 한반도의 평화와 대한민국의 국가안보가 미국과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 속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국가안보가 미국 주도의 전쟁위협이나 군사행동으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언론 또한 연일 한반도 전쟁가능성에 대해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이 중 일부는 거짓이거나 근거없는 가짜뉴스로 확인되기도 했다. 전쟁불안감을 조장하는 차원을 넘어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인 선거개입은 아닌지 의심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우리 여성들은 전쟁의 참화가 여성과 아이들에게 어떤 고통을 가져왔는지 기억하고 있다. 또한 민생과 민주주의 파괴, 인권유린을 묵인하고 합리화한 것이 바로 전쟁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기억하고 있다. 우리 후손에게 더 이상 민족상잔의 비극을 물려줄 수는 없다는 사실도 분명히 알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전쟁대신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반드시 2017년에는 적폐청산과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결심으로, 우리 여성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의 군사적 행동 반대한다!- 적대정책 폐기하고 대화와 협상에 나서라!- 전쟁 위협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 대선 앞둔 안보위기 조장행위, 즉각 중단하라!


2017년 4월 13일

사드반대 전쟁반대 세계여성평화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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