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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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연합 대안사회정책연구소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2000년 11월부터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다음, 스카이러브 등 인터넷 업체들의 후원을 받아 '사이버성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금번 실태조사는 기존의 약식차원에서 실시되었던 조사들과는 달리 총 52,000건의 유효응답과 8,300건이 넘는 표본조사, 전문가그룹과의 면접 인터뷰를 통해 신뢰성 있는 통계자료를 내놓게 되었습니다.

사이버성폭력이 날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정작 실태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연구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실태조사와 이에 근거한 연구 및 대책마련은 사이버성폭력 추방을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었으나 다행이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과학적인 조사와 체계적인 연구의 작은 성과를 내놓을 수 있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사이버성폭력과 관련한 대책마련 및 향후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이용될 것입니다.

이번 실태조사 발표 및 토론회는 아래와 같이 2월 27일(화) 성공회대성당 프란세스홀에서 오후 2시부터 갖습니다. 사이버성폭력 추방과 사회적 약자에게도 자유롭고 안전한 사이버공간을 만드는데 기자님들의 협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첨부자료 : 연구요약 1매
※ 문의 : 금박병헌 정보사업간사(ypsarang@chollian.net, 02-2273-9535, 017-366-6510)

- 연 구 요 약 -

이 연구는 1) 나날이 확장되는 사이버 공간에서 성폭력 피해가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 2) 사이버 성폭력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3) 사이버 성폭력의 가해요인은 무엇인지, 4) 사이버 성폭력에 대해 가능한 대책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자료수집을 위해 A, B, C 3개 사이트에 온라인 배너조사를 2차에 걸쳐 실시하였으며 기간은 1차의 경우 2001년 1월 11일-19일까지, 2차의 경우 1월 25일-29일까지 실시되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는 모두 110,000여명에 이르나 이 중 유효응답은 52,000개였다. 이것은 기록적인 응답숫자로서 온라인 조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 중 인터넷 사용자 인구를 기준으로 표집하여 최종적으로 8,340개의 응답을 분석에 이용하였다.

사이버 성폭력 피해실태와 관련한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1 사이버 성폭력 피해실태는 사이트별, 유형별, 성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보다 심각한 유형이 덜 빈번하게 일어났는데, 특히 컴섹(컴퓨터 섹스) 요구가 29.6%, 번섹(번개 섹스) 요구가 15.8%로 많이 나타났으며, 사이버 스토킹 피해도 16.6%나 있었다. 남자보다 여자들에게 피해가 많이 일어났는데 여성의 경우 컴섹요구가 41.6%, 번섹 요구가 20.8%, 온라인 스토킹이 21.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욕설과 성관련 욕설을 제외하고 만든 사이버 성폭력피해지수로 보면 39.6%가 피해를 당했고 남자중 27.9%, 여자중 51.8%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인사이트보다 일반사이트에서 보다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단, 성인사이트에서는 남성의 피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 가해와 피해를 비교해보면, 가해는 피해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중 가해자는 14.1%, 여자 중 가해자는 9.6%로서 피해자 비율인 남 27.9%, 여 51.8%보다 훨씬 더 낮았다.

1-3 사이버 성폭력 피해시 느낌을 보면 여자의 경우 70.6%가 모욕감을 느낀다고 하는데, 남자의 경우 55.2%가 호감을 느낀다고 하여 극명한 대비를 보여준다.

1-4 피해시 대응방식을 보면 67.1%가 대화방에서 나와버렸다고 했고 14.2%는 컴퓨터를 꺼버렸다고 하는 등 소극적 대응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수이긴 해도 적극적 대응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남녀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은 고무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2-1 피해는 사이트의 성격, 이용형태, 이용기간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사이트별로 보면 욕설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피해에 있어서 A사이트가 단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용형태별로 보면 오락이나 통신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에 정보나 업무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용기간이 길수록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 피해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보면 남자보다 여자가, 나이가 어릴수록, 중고등학생일수록 피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적 욕구의 측면에서 보면 사이버 성중독 지수가 높을수록, 성관계 파트너가 없을수록, 음란사이트 방문경험이 있을수록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 현실성폭력과 사이버 성폭력의 연계성을 보기 위해 교차유형을 만들어 유형I (피해자 아님), 유형 II (사이버 피해자), 유형III(현실 피해자), 유형IV (양쪽 피해자)의 네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서 보았는데, 유형 II, IV는 피해자 유형에 해당하고, 유형 I, III은 피해자가 아니거나 극복가능성이 있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조사결과, 남성은 유형 I에 여성은 유형 IV에 가장 많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0대가 유형 II, IV에, 30대와 40대가 유형 I, III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