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기자 saram@su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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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을 한번쯤이라도 해본 여성이라면 귀가 솔깃하고 눈이 번쩍 뜨일 영화제가 마련됐다.
'나는 날마다 내일을 꿈꾼다-당당한 여성의 홀로서기'란 주제로 7월 2일부터 4일까지 경기문화재단 6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제3회 수원여성영화제가 바로 그것.
수원여성회 영화비평모임 '비틀어보기'에서 준비한 수원여성영화제는 영화를 비틀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주제에서 느껴지듯 수원여성영화제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영상물 속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각계각층 여성들의 모습을 올바른 관점에서 표현한 영상을 찾아보자는 뜻이 담겨 있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스스로 공감하고 긍정할 수 있는 여자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이다. 정 감독은 <둘의 밤>으로 1999년 영상원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도형일기>로 제2회 서울여성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장애인 자매 수정과 윤정의 일상생활을 그린 계운경 감독의 다큐멘터리 <팬지와 담쟁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을 다룬 김미례 감독의 다큐멘터리 <나는 날마다 내일을 꿈꾼다> 등 총 5편의 장품이 상영된다.
영화제를 준비한 '비틀어보기' 소모임 대표 이경진씨는 "비록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스케일이 크진 않더라도 우리가 모르고 지나친 여성영화들을 보물 찾아내듯 찾아 선보이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씨는 또 "여성의 목소리로 당당하게 여성의 삶을 이야기한 영화를 통해 박진감 넘치고 재미난 영화와는 분명 또 다른 감동을 가슴에 담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영화비평모임 '비틀어보기' 수원여성회 안에 있는 직장인들의 모임이다. '비틀어보기'는 1997년에 만들어진 뒤 매주 수요일 퇴근 후 여성의 관점에서 영화와 비디오를 보고 분석하며, 문화에 대한 여성주의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자세한 문의는 수원여성회(031-241-7530)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