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평화

여성연합이 연대하는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에서는 Korea Peace Now! 캠페인을 함께 하는 국제팀과 함께 DMZ평화포럼 '경계를 넘는 여성들'을 주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는 여성연합,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전국여성연대, 한국YWCA연합회가 한반도 전쟁 종식가 평화 과정에서 여성 참여를 위해 올해 5월 24일 공식 발족하였습니다. 2019년 3월부터 Korea Peace Now! 캠페인을 WCDMZ, Nobel Women's Initiative, WILPF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9월 19일(목) 2019 DMZ 포럼에서는 함께 캠페인에 참여하는 한국, 미국, 일본 여성 평화 활동가들이 모여 '경계를 넘는 여성들: DMZ와 여성평화운동(Women Crossing Borders: From the DMZ to the women’s peace movement)’ 세션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 전쟁의 젠더적 함의와 한반도 영구적 평화를 위한 여성 참여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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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금) 주한미국대사관 앞 광화문 광장에서는 미국이 남북 경제협력을 가로막지 않고,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 협정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점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성이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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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종식과 여성이 참여하는 평화 프로세스 구축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여성행동

Korea Peace Now! Women Mobilizing to End the War

 

 

● 일시_2019년 9월 20일(금) 오전 11시 

● 장소_미국대사관 앞 광화문 광장

● 주최_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 순서 

사회_ 한미경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발언1_ 한미미 세계YWCA 부회장

발언2_ 코즈에 아키바야시(Kozue Akibayashi) 평화와자유를위한여성국제연맹(WILPF) 전 대표

발언3_크리스틴 안(Christine Ahn)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 Cross DMZ) 사무총장

발언4_글로리아 스타이넘(Gloria Steinem) 여성운동가

 

● 발언1

 

한미미 세계YWCA 부회장

 

한국인은 분단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5,000년 이상 우리는 한민족, 한 나라였습니다. 35년 간 일본 강점기 후, 한국인들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독립을 기다렸습니다. 대신, 우리는 분단과 4백만의 생명을 앗아간 잔인한 전쟁을 겪었습니다. 70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국 전쟁 종식을 선언한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을 비롯하여 한반도의 주민, 재외 동포들과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여전히 평화는 다가오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원하지만, 평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승인이 필요합니다. 이제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말하기 위해 오늘 자리에 모였습니다. 매년 수천 명의 고령의 이산가족 한국인이 형제자매, 자녀, 손자를 다시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납니다. 제 할머니가 그들 중 한 명입니다. 고향을 다시 보고 싶은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내년은 한국 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3년 간 치열했던 한국 전쟁은 66년 전에 끝났지만, 분단과 냉전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치열했던 전쟁은 한반도를 물리적으로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그러나 냉전은 심리를 황폐화하고 북한 주민을 악마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내부 분단의 원인입니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한국 전쟁을 끝나기를 원하지만, 미국과 북한의 관계 진전이 평화를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이 한국인의 희망을 존중하고 남북 간의 협력을 지원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국인들은 한 발짝 나아가기를 원하지만, 미국의 최대의 압박작전으로 인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8천만 한국인의 운명이 위태롭습니다.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제거하려면 평화가 우선해야 하며, 한국 전쟁의 공식적인 종식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한국 전쟁 종식 선언을 미국에 요구합니다.

 

 

● 발언2

코즈에 아키바야시(Kozue Akibayashi): 평화와자유를위한여성국제연맹(WILPF) 전 대표


저는 2015년 DMZ 평화 걷기에 참가한 전 세계 30 명의 여성 중 한 명입니다. 우리는 한국 전쟁의 종식과 평화구축에서의 여성 리더십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일본과 한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희망하는 많은 일본인 중 한 명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평화와 자유를 위한 여성 국제 연맹은 가장 오래된 국제 여성 평화기구로서, 한반도뿐만 아니라 일본과 세계의 비핵화와 비무장화를 위해 일해 왔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 전쟁을 핑계로 일본 정부는 일본 오키나와 등의 군사화를 정당화하였습니다. 이제 이것을 끝내야 한다고 말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인의 안전과 복지, 생존까지도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동북아시아의 다자간 평화와 안보 체제 구축을 위해, 한국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식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한일 갈등은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일본정부의 보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갈등은 일본의 식민 통치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식민지 시대에 대한 판결을 존중하고 잘못을 인정해야합니다. 일본은 한반도 식민 통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전쟁으로 인해 일본은 경제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일본은 한국 전쟁의 공식 참전국이 아니었지만, 그 책임은 매우 큽니다. 수십 년간의 고통과 불신의 치유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본이 한국 전쟁 종식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 발언3

 

크리스틴 안(Christine Ahn):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 Cross DMZ) 사무총장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지만, 외교적으로 성공하기 위한 창은 매우 좁습니다. 우리는 여성의 평화 운동이 공식적인 평화 프로세스의 일부가 되도록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성이 참여할 때 평화 협정의 달성가능성과 내구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여성, 평화와 안보, 국가행동계획을 촉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8개 결의안을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82개국이 채택하였습니다. 이제 이러한 결의를 문서가 아닌 행동으로 옮길 때입니다. 전쟁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여성입니다. 주한미군 기지 주변을 포함하여 여성은 군인에 의한 성폭력을 겪어왔습니다. 미국 제재의 강화로 북한 여성들은 보건, 식량 및 생존에 필요한 일자리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는 북한의 섬유 수출을 금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공장에서 누가 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40만 명의 섬유 근로자의 86%가 바로 여성입니다. 우리는 한편으로는 인권 증진의 핵심으로 여성의 경제적 자유 증대를 외치면서, 북한 여성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는 이러한 정책을 지지 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 전쟁 이후 여성들은 최전선에서 평화를 요구해왔습니다. 1951년 미국이 북한에 폭탄을 터뜨렸을 때, 17개국에서 모인 21명의 여성들은 전쟁의 폐해를 기록하기 위해 전국을 여행했습니다. 한국 여성은 평화의 이름으로 DMZ를 건너는 최초의 민간인이었 습니다. 2015년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 Cross DMZ)는 10,000여명의 한국 여성들 과 행진하여 북한에서 남한으로 걸어가며 이 중요한 유산을 이어 나갔습니다. 여성의 평화 운동이 공식적인 평화 프로세스의 일부가 되기 위해, 우리는 글로벌 캠페인인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여성행동을 발족하였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 쉬지 않을 것입니다.

 

 

● 발언4

 

글로리아 스타이넘(Gloria Steinem): 여성운동가


2015년 DMZ 평화 걷기를 통해 여성행동을 보여준 전 세계 30명의 여성 중 한 명으로서,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전쟁이 한국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목격했습니다. 우리는 수백만 한국인의 고통, 분리, 트라우마를 대표하는 DMZ를 물리적으로 건넘으로써 상징적으로 살아 있는 연결을 만들어냈고, 이는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우리는 이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DMZ를 건넜습니다. 우리는 전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전쟁과 긴 분단의 상처 치유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에 이 전쟁으로 인해 가족이 헤어지고, 핵무기에 대한 변명과 미국의 값 비싼 군사적 약속을 제공할 필요가 없음을 알리기 위해 행진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국경이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의 몸을 통해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정치적 의지가 있다면, 이는 치유될 수 있는 상처입니다. 불과 3년 후, 저는 한국의 두 지도자가 DMZ에서 만나 “한반도 전쟁은 끝났다”고 선언할 것 이라고는 결코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행진한 목적인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떼기 시작하였으며, 양측 군인들이 악수를 하고, 감시초소를 철수하고, DMZ의 지뢰를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인을 수 세대 동안 분단시킨 대립을 종식하려는 양측 지도자들과 그들의 결의에 경외를 표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의 평화는 두 명의 미국 장교가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도에 38선을 처음 그린 워싱턴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지도부는 평화 회담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북한의 무조건적인 비핵화를 강요하는 데만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접근법은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누군가가 총을 내려놓도록 설득하려면, 먼저 그들이 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설득해야 합니다. 어제 저의 새로운 친구인 핵 과학자 지그프리드 해커가 말했듯이 비핵화에 필요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평화를 확립해야합니다. 미국은 평화 협정을 협상함으로써, 한국인과 정부의 희망을 존중해야 합니다. 평화 협정은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고, 한국과 미국 나아가 세계의 안보를 향상시킬 것입니다. 이제 한국 전쟁의 종식을 선언하고 휴전 협정을 평화 협정으로의 전환할 때입니다. 나는 백악관의 현재 주인에게 희망을 걸지 않습니다. 그 대신, 2019년 3월 평화 협정을통해 한반도 전쟁 종식을 위한 의회 결의안 152(H.Res.152)를 제출한 로 카나, 바바라 리, 앤디 김과 같은 소수의 용기 있고 미래 지향적인 지도자들을 포함한 미국 의회 인사들을 믿습니다.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 Cross DMZ)와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여성행동이 주도하는 고무적인 풀뿌리 운동 덕분에 의회 결의안 152가 많은 후원자를 얻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한 계단 씩, 한 지구에서 다음 지구로, 우리는 미 국과 북한 사이의 평화를 위한 정치적 의지를 세워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이 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프로세스의 구축을 촉구합니다. 여성이 참여할 때 평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라이베리아에서 아일랜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사적 사례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공식적인 평화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여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와 전 세계의 수만 명의 여성들이 이미 이 평화 프로세스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거리
로 나가는 것에서부터 의회 의원들에게 로비 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직접 DMZ를 건너는 것과 같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이고 영구적인 평화는 없을 것입니다. 평화는 나무와 같습니다. 평화는 위에서 아래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자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