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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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2일 목요일 저녁 7시 청계광장에서는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이번엔 특별히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주관으로 소속 회원단체를 비롯해서 다양한 여성단체들이 함께 한 촛불문화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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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가 있던 날 당초 비가 온다고 했던 것과는 다르게 하늘은 흐리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제주에는 비가 내렸다고 하네요. 서울 지역에서는 청계광장에 켜진 촛불 단 하나도 꺼지지 않게끔 비가 오지 않고, 구럼비 발파가 진행되는 제주 지역에는 비가 온 덕에 공사가 중단되었었다고 하니 날씨마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막으려는 우리들의 의지를 아는 것 같았습니다.


  평화의 섬 제주에 다시 온전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모인 이번 집회는 여성연합 보람 활동가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부드럽지만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사회자의 목소리가 제주도 강정마을을 꼭 지키고 싶다는 사람들의 의지를 잘 대변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럼비에서 새벽별을 보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탁월한 곡 선택으로 한곡 더 불러줄 것을 요청 받은 한 공연 참가자의 앙코르 곡 또한 우리의 마음을 더 굳세게 해주었습니다. ‘바위처럼’이라는 노래였는데요, 구럼비 발파와 해군기지 건설을 막아내야 하는 우리의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가사가 기억이 안 나거나 모르는 분들 보시라고 아래에 가사를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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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처럼 - 꽃다지

바위처럼 살아가 보자

모진 비바람이 몰아친대도

어떤 유혹의 손길에도

흔들림 없는 바위처럼 살자꾸나

바람에 흔들리는 건

뿌리가 얕은 갈대일 뿐

대지에 깊이 박힌 저 바위는

굳세게도 서 있으리

우리 모두 절망에 굴하지 않고

시련 속에 자신을 깨우쳐 가며

마침내 올 해방세상 주춧돌이 될

바위처럼 살자꾸나


  마지막으로 해군기지라는 것이 누구를 위해, 어떤 이유로 필요한 것인지, 정말로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정부의 주장처럼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지 않는다면 정말로 당장 우리에게 안보의 위기가 닥칠까요. 자연 생태계와 주민들의 삶의 터전까지 파괴하면서까지 이루어지는 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정말로 이득을 얻는 것은 누구일지 여러분 모두 한번쯤은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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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처럼 굳센 양심과 의지들이 더 많이 모인다면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되돌리기에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모두 제주도의 평화를 지키는 일에 함께 해주시길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