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평화

[여성평화선언 1,000인 기자회견 ‘남북어린이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여성들의 호소’]

선언문 "생명을 사랑하는 분단 여성들의 호소"



1. 한국 최초로 여성학 교육과정을 설치하고 여성학 이론을 현실운동에 결합시켜 발전시킨 한국 여성운동의 큰 어른 이이효재 선생님(여성학자/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제안과 참여로 <여성평화선언 1,000인 기자회견 ‘남북어린이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여성들의 호소’>가 10월 14일(수) 오전 11시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12호에서 열렸습니다.

2. 한반도 문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추어 준비된 <여성평화선언>은 전쟁과 분단이 한반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남북 어린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마음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시급성과 절박함을 말하는 자리였습니다. 이이효재 선생님과 참가자들은 생명을 낳고 사랑으로 돌보는 여성으로서, 서로를 파괴하며 행복한 삶을 흔드는 정치 경제적 군사행위를 반대하고 남북 어린이의 평화와 행복을 위한 우리의 책임을 호소했습니다.

3. 오늘(10/14) 기자회견장에는 여성평화선언 제안당사자인
이이효재 선생님, 신인령 이화여자대학교 전 총장, 지은희 여성사회교육원 이사장, 윤정모 소설가, 조형 어린이어깨동무 공동대표, 이미경 국회의원, 최영희 전 국회의원, 남인순 국회의원, 한명희 서울시의원 등과 선언자 6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 여성학자 이효재 선생님(1924년생)은

한국 최초로 여성학 교육과정을 설치하고 여성학 이론을 현실운동에 결합시켜 발전시킨 한국 여성운동의 큰 어른이다. 스스로가 실천 운동가가 되어 1987년 '한국여성민우회', 1992년 '여성사회교육원', 1990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창립했고, 1990년 여성연합의 제2대 회장으로 여성운동의 현장에 있었다. 1991년 정대협 대표를 맡아 50년 가까이 묻혀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사회문제로 끌어올렸다. 1979년 펴낸 <여성해방의 이론과 현실>은 여성운동의 교과서라고 불릴 정도로 수많은 여성을 여성운동의 길로 인도했다. 지난 1998년에는 재산을 기증하여 여성사회교육원에 청산교육장을 마련, 여성운동 후배들을 위한 배움의 장을 마련해주고 고향으로 내려가 가족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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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NEWSIS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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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NEWSIS @김동민 기자]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모든 여성들과 함께 분단된 땅에서 평생을 살아온 우리 여성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세상에 호소합니다.

지난 70년 동안, 때로는 서로 등을 맞대고 외면하며, 때로는 서로 옳다고 주장하며, 갈등과 군사적 비군사적 충돌을 일으켜 상처받은 남북분단의 척박한 환경을 더 이상 유지시켜서는 안됩니다.

생명을 낳고 사랑으로 돌보는 여성으로서, 귀하고 소중하게 태어나 자라고 있는 차세대에게 우리 여성들은 그들의 미래에 상생과 공존, 평화와 행복의 환경을 약속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생명을 살리기보다는 병들어 지치게 하는 척박한 삶의 환경, 특히 분단의 상황에서 우리는 물론 다음 세대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서로를 힘들게 파괴하며 행복한 삶을 흔드는 어떠한 정치 경제적 군사적 행위도 반대합니다.

우리 모두는 존중받으며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평화와 상생 그리고 포용의 세상에서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권리가 실현될 수 있는 세상이 조속히 오기를 바라며 그 동안 뜻을 함께 해온 여성들은 다음과 같이 간곡히 제안합니다.

- 남북의 모든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안전하게 존중받으며 살 수 있도록 하자.

- 남북의 모든 어린이들이 청정한 환경과 생태계 속에서 자유롭게 만나 뛰놀 수 있게 DMZ를 개방하자.

- 남북의 어린이들이 미래를 꿈꾸며 희망을 가지고 일하며 살 수 있도록 유라시안 경제를 살려 나가자.

- 세계 전쟁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오랜 70년간의 정전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대체하자.

- 전쟁과 핵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여성들이 앞장서자.

2015년 10월 14일 오전 11시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고자 호소하는 여성 1,000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