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340차 정기 수요시위

 

 

 

 

 

여성연합은 6월 20일 낮 12시, 서울 일본 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340차 정기 수요시위를 주관하였습니다. 이번 수요시위 역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분들이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 연대하여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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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합 정은아 활동가의 사회로 진행된 오늘 시위에서는 밀알두레 학교 학생들의 <바위처럼> 공연, 여성연합 백미순 상임대표의 인사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한국염 공동대표의 경과보고와 임비아, 임파라 <사랑의 춤> 플룻, 가야금 협주곡 특별공연이 있었습니다.

 

이후 참가단체 소개와 자유발언이 이어졌고, 여성연합 이재정 활동가의 성명서 낭독으로 수요시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여성연합은 과거를 잊지 않고 똑똑히 기억하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이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모두와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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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연합 정은아 활동가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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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알두레 학교 학생들의 <바위처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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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연합 백미순 상임대표의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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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한국염 공동대표의 경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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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비아, 임파라 <사랑의 춤> 플룻, 가야금 협주곡 특별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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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연합 이재정 활동가의 성명서 낭독

 

 

 

 

 

 

 

 

 

제134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성명서

 

우리 사회의 성차별적 구조를 뿌리부터 바꿔낼 것을 요구하는 ‘#미투 운동’은 그동안 침묵을 강요당했던 피해자들이 직접 자신의 성폭력 피해 경험을 발화하는 주체적 운동이다. 한국사회에서 ‘성폭력 피해 경험 말하기’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증언이 있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은 일본의 부인과 한국의 회피 속에서 가족과 사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한 채 오랜 시간 침묵해야 했다. 하지만 조력자들의 노력과 피해자들의 용기로 인해 침묵을 깨고 증언대에 설 수 있었고, 세상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알렸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성폭력이 부끄러운 치욕적인 일이 아니라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고 사회가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었기에 우리는 2018년 ‘#미투 운동’을 맞이할 수 있었다.

 

‘#미투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현재,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우리는 과연 들을 준비가 되었는가.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이후 27년이 흘렀다. 일본은 여전히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인정하지도 사죄하지도 않고 있다. 또한 한국은 지난 정권에서 피해 당사자와 합의 없이 ‘2015 한일합의’ 체결을 강행했다. 시민들의 촛불혁명으로 현재 정권이 교체되었지만 ‘2015 한일합의’에 근거해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은 여전히 해산되지 않았고, 배상금이 아닌 위로금으로 전달된 10억엔 역시 일본 정부에 반환되지 않았다. 이는 문제해결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철저히 배제되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미투 운동’이 일어난 이후 우리는 피해자 조롱, 외모비하, 각종 의심 등 수많은 2차 피해와 백래쉬를 목격했다. 여전히 바뀌지 않는 뿌리깊은 성폭력 통념과 여성혐오 문화는 ‘#미투 운동’을 가로막고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방해하고 있다.

 

지난 주 수요일,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렸다. 이번 지방선거는 성차별·성폭력이 만연한 한국사회의 개혁을 요구하는 ‘#미투 운동’의 흐름 속에서 치러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기대했지만 공천과정에서도 여성은 배제되었고, 이렇다 할 정책적 변화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2015년 한일합의’ 체결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이었고, 해당 합의를 옹호하여 논란이 됐던 후보가 대구교육감으로 당선되었다. 교육감은 지역 교육의 철학적 방향을 설정하고 교육정책을 집행하는 사람이다. 대구교육감 당선자는 앞으로 기존의 문제를 반성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여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역사적 상처를 국민들이 제대로 학습하고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은 재발방지를 위해 매우 유의미하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은 전 세계 전시성폭력 종식을 위한 첫걸음이며, 성차별·성폭력을 근절하고 성차별적 권력구조를 개혁하는 주요한 과제이다. 역사적 사건의 제대로 된 해결은 진보한 새 시대를 맞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한일 양국 정부는 2015 한일합의를 전면 무효화하고, 피해자들의 요구에 따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라.

일본 정부는 이제라도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일본군 성노예제 범죄를 인정하고 철저히 진상규명하라.

일본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한국 정부는 화해치유재단을 즉각 해산하고, 10억 엔을 일본정부에 반환하라.

한국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에 진정성 있게 임하고,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라.

우리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에 앞장서며, 성차별·성폭력 근절을 위해 적극 행동할 것을 다짐한다.

 

 

2018년 6월 20일

제134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 및 한국여성단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