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권

토크쇼

복합차별 in 일터_여성노동자, 다르지만 닮은

 

▣ 일시 : 2022년 10월 27일(목) 오후 7시 30분

▣ 여성연합 유튜브 생중계 토크쇼_복합차별 in일터_여성노동자,다르지만 닮은 다시보기

▣ 프로그램(※사회:희정 기록노동자)

이야기 손님 : 솔솔, 금봉, 쟤, 다른, 은박

노래 손님 : 페미워커클럽 혜리

 

▣ 주최 : 한국여성단체연합

▣ 후원 : 한국여성재단

 

photo_2022-10-27_19-34-04 (2).jpg

 

 

▣ 주요내용

 

○ 여성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경험하는 복합차별을 드러내기 위해 연령, 장애, 이주 배경, 성정체성, 혼인 여부, 자녀 유무, 직종, 고용형태, 지역, 성적지향, 학력을 고려하여 차별 사유에 해당하기 쉬운 정체성이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배분하여 20명의 여성노동자들과 심층면접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하였음.

 

○ 면접결과 구직, 승진과 업무배치 등의 일 경험과 조직문화, 이직과 퇴직, 관련 정책에서 여성들은 차별의 상황과 마주하지만 개인의 능력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는 차별을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로 의미화하고 차별의 결과는 고스란히 여성 개인들의 몫이 됨. 이는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하고 있음.

 

○ 20명의 여성노동자들이 겪은 부당하고 억울한 경험을 맥락화하여 복합차별로 의미화함으로써 차별을 만들어내는 불평등한 구조와 권력 관계에 균열을 내고, 차별의 문제를 개인화하지 않음으로써 차별을 개인이 노력으로 풀어야하는 문제가 아니라 서로 간의 연대로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할 수 있음.

 

○ 사례 중 일부 발췌

 

“이력서를 몇 백통 넘게 써도 면접 연락이 온 곳은 열 몇 군데...면접 자리에 갔는데 20명 정도가 대기를하고 있는데 19명이 다 남자고 저만 여자인 거예요. 딱 느껴지는 느낌이 어떤거냐면, 저만 너무 스펙이 다른거예요. 그러니까 마치 여자를 면접에 한 명을 넣어야 해서 그나마 스펙이 나은 사람을 넣은 것 같은. 하지만 명백하게 나를 진짜 일할 사람으로는 뽑지 않을 거라는 메시지를 주는 거죠.” 메이(33세)

 

“만약에 이걸(병역) 빼놓고 구직 같은 시장에 나갔을 때는 이 시간이 왜 비냐. 그게 또 문제가 되는 거예요. 저는 여성으로 패싱이 됐을 때는 이분들이 봤을 때 또래에 비하면 4년, 5년 가까이 경력이 모자란 상황...일종의 경력 단절 같은 게 되죠.” 선경(36세)

 

“상고 출신 은행원은 대졸자와 임금 자체가 달랐어요. 그리고 여행원은 창구의 꽃, 친절하고 인사 잘하고 응대 잘하고 이런 역할이고, 대부나 관리 쪽은 이제 남자들이 주로 하고 업무가 좀 그렇게 알게 모르게 딱 분리돼 있었어요.” 경희(59세)

 

“회사에서 보통은 마지막 3개월로 퇴직금 정산을 하잖아요. 근데 1년 치를 다 한꺼번에 해갖고 정산을 하는거야 낮아지게. 그니까 훅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내가 말을 하니까 용역 담당자가 하는 말이 ‘아니 다른 사람은 다 가만히 있는데 왜 아줌마가 말이 많냐’ 그래요. 그게 말이 되냐고. 그때 당시에 내가 신고를 했어야하는데 그것도 미처 못했어. 더 다닐 거니까.” 금자(60세)

 

“센터에서 어린이집 일자리 났다고 보낸 문자를 받고 ‘혹시 이력서를 어떻게 넣느냐’고 전화로 부탁드렸어요. 그랬더니 그분이 ‘선생님, 외국인은 어린이집에 안 맞아요.’ 이렇게 말했어요. 저는 이미 귀화했고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었어요.” 동주(38세)


“한국으로 이주한 후 제가 70% 깎이는 느낌이에요.” 유진(50)

 

“서류에 합격해도 신체적 결함만 보고 업무 능력에 대한 질문 없이 면접에서 반복적으로 탈락했어요...장애인고용의무제로 취업을 했지만 장애 특성을 고려한 업무배치는 없고 한동안 업무 배제로 설거지와 청소 등을 하기도 했어요.” 이진(33)

 

“출산하고 육아휴직 들어간 언니들이 못 돌아오더라구요. 당시 사장님이 저희가 다 오픈 멤버여서 다 기다려줬거든요. 그런데도 못 오시더라고요. 7,8년 오래 있었는데 제가 있을 때 돌아오는 분 못봤어요. 나중에 급할 때 ‘파트타임으로 하겠냐’고 얘기해도 ‘아직 애기가 어려서 못한다’고 하는 경우를 봤어요.” 정민(38)

 

“처음에는 몸이 아파서 무급휴직을 했어요. 제가 일하는 곳에서 이주여성노동자가 병가를 사용한 적도 없고 저도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몰라서 사용을 못했어요. 그러다가 주변에서 이주여성노동자도 병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알아보니까 규정에도 있었어요. 그래서 나중에야 사용할 수 있었어요.” 은진(46)

 

○ 「여성노동자들의 일터와 삶을 가로지르는 복합 차별」자료집에는 20명 여성노동자들의 복합차별 이야기와 함께 저항과 연대의 실천, 그리고 여성노동자들의 복합차별이 우리 사회에 주는 함의가 실려 있습니다.

 

** 자료집_여성노동자들의일터와삶을가로지르는복합차별_20221028(최종).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