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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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전쟁이 나도 미국 본토가 아니라 한반도에서 수천명이 죽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발언 규탄 여성계 기자회견문

 

“전쟁을 하더라도 저쪽(한반도)에서 하고, 수천명이 죽더라도 저쪽에서 죽지 이쪽(미 본토)에서 죽지 않는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발언을 여성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지난 8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핵탄두 미사일로 미국을 겨냥한다면 군사적 옵션이 불가피하다”, “전쟁이 나도 미국 본토가 아니라 한반도에서 수천명이 죽는다”는 발언하였다고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전했다.
공화당 중진인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한 군사적 옵션이 있다”,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지역의 안정과 미 본토의 안보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한다면 전쟁이 불가피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내 면전에서 ‘전쟁을 하더라도 저쪽(한반도)에서 하고, 수천명이 죽더라도 저쪽에서 죽지 이쪽(미 본토)에서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리 여성들은 위와 같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에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
그간 외치던 한미동맹 강화의 본질이 이것이란 말인가?
우리국민 수천명의 목숨이 미국의 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파리 목숨 쯤이란 말인가?
자국의 안전은 소중하면서 우방국이라 외치는 타국민들의 목숨은 하찮게 여기는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발언은 이성을 상실한 전쟁 놀음광의 발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미국은 세계 최대 핵무기 보유국으로써 수십년간 한반도에서 막대한 무기와 병력을 동원해 군사적 압박을 가해왔을 뿐 아니라 자신의 적대정책과 핵 위협을 고집한 채, 북한만을 일방적으로 비난하였다. 
8월 중순이면 진행될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계기로 이 땅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 더욱이 성주 소성리의 사드포대 추가 배치 결정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무관하게 한반도 온 국민에게 전쟁의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이러한 태도는 평화실현의 어떠한 해법도 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십수년에 걸쳐 확인하였다.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세계의 비핵화와 한반도에서의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길 뿐이다. 
우리 여성들은 전쟁으로부터 받은 피해의 역사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고 그 피해는 ‘일본군위안부’란 이름으로 아직도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은 전쟁불안 공포가 우리 여성들에게 피해의 역사를 다시금 상기 시키고 있기에 더욱더 경악스러울 뿐이다.

우리 여성들은 한반도가 미국의 전쟁 놀음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항시적인 전쟁위협으로 부터 벗어나 평화롭게 살아가길 간절히 원한다.
전쟁의 불안을 걷어내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우리 여성들은 앞으로도 적극 행동에 나설 것이다.

- “전쟁이 나도 미국 본토가 아니라 한반도에서 수천명이 죽는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
- 한반도 전쟁불사론을 운운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 앞에 사죄하라!
- 우리땅 한반도는 미국의 전쟁놀이터가 아니다. 미국은 평화협상에 적극 나서라!
- 우리 여성들은 평화를 원한다! 군사훈련 중단하고 평화의 대화를 시작하라!


2017. 8. 4.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발언 규탄 여성계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한국여성단체연합,전국여성연대,평화를만드는여성회,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여성본부,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평화어머니회,민중연합당-엄마당,새민중정당준비위여성본부,민주노련여성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