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결혼과 출산은 국가를 위한 여성의 책무가 아니다.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
언론에 따르면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늘(9/2)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아직 미혼인 것으로 아는데, 대한민국의 제일 큰 문제는 출산을 안하는 것”이라며 “후보자가 훌륭한 경력을 갖고 있지만, 국가에 대한 책임도 다하라”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혼과 출산을 연관 짓고,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여기는 성차별적이고, 전근대적인 어처구니없는 발언이다. 결혼과 출산을 국가를 위한 여성의 책무라고 생각하는 정갑윤 의원의 사고방식은 참담한 수준이다.
개인의 결혼과 출산 여부는 독점과 불공정 거래에 관한 사안을 심의 의결하기 위해 설립된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원장 후보 검증을 위해 인사청문회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 결코 아니다.
우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유독 여성 후보자들에 대한 결혼, 자녀, 개인 건강 등 사생활을 침해하고 성차별적인 질문이 난무하는 것을 수없이 지켜봐왔다. 국회 내 성차별적 인사청문회 문화와 관례는 뿌리 뽑혀야 하고, 이에 국회는 앞장서야 한다. 국회는 성차별적이고 반인권적 질문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에게 던진 정갑윤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심사위원회에 회부하여 징계해야 한다.
성평등 의식이 전무하고, 국민들의 인식과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정갑윤 의원이야말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
2019년 9월 2일
한국여성단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