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제158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1. 일 시: 2023년 3월 8일 (수) 낮 12시

2. 장 소: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

3. 주 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4. 주 관: 대학생 역사동아리연합

 

* 사회: 역동연 대표 박세희

 

- 순서

· 여는 노래 <바위처럼> 성공회대 수요시위 참가단

· 주관단체 인사말 역동연 대표 박세희

· 주간보고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연대발언 ① 이재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

· 연대발언 ② 윤미향 국회의원

· 연대발언 ③ 권예은 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

· 연대발언 ④ 다른 한국여성단체연합 활동가

· 영상 <할머니들의 외침에 대학생들이 답한다>

· 연대발언 ⑤ 이동화 사단법인 아디 활동가(대독)

· 연대발언 ⑥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

· 연대발언 ⑦ 조세연 평화나비 한국외대 지부장

· 노래공연 임정득

· 성명서 낭독

· 퍼포먼스 세계여성의날 선언 퍼포먼스

· 율동 공연 <처음처럼> 역동연 소속 역사동아리 사다리 회장들

 

제158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오늘, 2023년 3월 8일은 제1586차 수요시위가 열리는 날이자 세계 여성의 날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오늘 평화로에서 또다시 모인 우리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담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을 부르짖을 수밖에 없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자로서 가해자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외치는 것뿐이 아니라 전쟁의 참상 속에서 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전시 성폭력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보편적 인권의 가치를 외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3월 6일, 윤석열 정부는 역사 정의에 반하는 강제동원 문제의 해법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 기업은 쏙 빠진 채 엉뚱하게 한국 기업의 기부금으로 보상한다는 것이다. 강제동원 피해자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겠다는 것이며 한미일의 군사 공조를 원활히 하기 위해 강제동원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도외시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자국의 피해자를 무시하고 역사에서 가해국 일본의 전쟁범죄를 삭제해 주는, 역사에 기록될 최악의 외교참사다.

현 정권이 일본을 전략적 파트너라고 이야기하며 그토록 부르짖는 ‘보편적 가치’라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보편적 가치란 다름 아닌 평화와 인권의 가치이며, 옳은 것을 옳다고 말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말할 수 있는 태도이다. 평화와 인권의 가치에서 여성 인권 역시 배제될 수 없으며, 오히려 정부가 눈감고 외면하고 있는 78년 전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와 강제동원 문제를 정의롭고 올바르게 해결할 때에만 그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보편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도사리고 있다. 그뿐인가,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여성 인권 문제는 아직도 사회적으로 외면받고 있다. 1991년 인권운동가 김학순 님께서 처음으로 일본군성노예제의 피해자임을 증언했을 때 외면했던 사회는, 아직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와 여성 인권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싸우고 부딪히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제 우리는 그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일제의 전시 성폭력에 대해 증언하고, 기억할 것이다. 또한, 여성들이 더이상 사회의 피해자가 아니라 온전한 주체로 서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함께 높일 것이다. 그리하여 30년을 넘게 지켜온 수요시위와 이곳을 지켜온 여성들의 정신을 따라 걸어갈 것이다.

박노해 시인의 말처럼, 역사는 엄정하고 무서운 것이라, 당신의 사정이야 어떠하든 역사는 지금, 이 순간은 물론이고, 우리의 죽음 이후까지를 시퍼렇게 기록한다. 역사 앞에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역사 앞에서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해 정의롭고 올바른 역사를 세울 그날까지 함께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일본정부는 전쟁범죄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하나, 한국정부는 피해자의 인권과 존엄을 무시한 굴욕적인 강제동원 해법을 당장 철회하라!

하나, 한국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시작으로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라!

 

2023년 3월 8일

제158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와 대학생 역사동아리연합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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