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된다는 '입춘' 날 아침 정부의 땜질식 보육정책에 화난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4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는 '엄마아빠, 땜질식 보육정책으로 일관하는 정부 규탄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정문자 대표께서 분노의 여는 말을 맡아주셨고, 참여연대 김남희 복지노동팀장도 두 아이의 엄마로서 어처구니 없는 보육정책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특히 학부모인 임정희, 홍인기님께서 학부모로서 직접 겪고 있는 고충을 털어놓아 모두의 공감을 샀습니다.


여성연합 활동가들은 분노의 마음을 '귀여운 뿔'로 형상화해 머리에 꽂았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참여연대 간사님들이 여러가지 어려움에 눌려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든 부모들의 상황을 퍼포먼스로 표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역시 기자님들은 이런 퍼포먼스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ㅎㅎ

아침부터 기자회견 하시느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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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보육을 위한 엄마아빠 요구사항]
땜질식 보육대책은 이제 그만!
제대로 된 보육대책을 하루빨리 시행하라!
하나, 국공립 어린이집 하루빨리 늘려라!
민간어린이집 95%, 예산을 쏟아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더 이상 아이들을 시장에 맡길 수는 없다.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하에 운영되고,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현재 시설기준 5% 수준에서 30%까지 확충하라!
둘,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어린이집 부모참여를 확충하라!
CCTV로 부모가 직접 감시하라는 것으로 어린이집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을 부모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어린이집 운영에 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어린이집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셋, 어린이집 관리감독을 제대로 이행하라!
어린이집 아동학대로 아이가 사망해도 국가는 관리감독책임이 없다는 판결은 사실상 보육에 대한 국가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다.
보육시설을 관리감독하는 전문인력을 각 지자체에 확충하고 상시적이고 실질적인 국가의 감독책임을 제대로 이행하라!
넷, 보육교사의 처우개선과 신분보장 대책을 마련하라!
월 140만원 남짓의 월급을 받으며 10시간 넘게 근무하는 보육교사에게 좋은 보육을 기대할 수 없다.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여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보육교사들도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신분보장 대책을 마련하라!
다섯, 아이들을 안심하고 키우며 일할 수 있는, 임신과 육아를 위한 일생활 양립정책을 제대로 마련하라!
임신출산을 하면 더 근무하기 어렵고, 아이를 키우면서 정시퇴근도 눈치봐야 하는 환경에서 행복한 보육은 불가능하다.
남녀가 함께 육아를 분담할 수 있는 성평등한 육아휴직 의무화 및 불이행시 강력한 처벌, 육아기 단축근로 의무화와 같은 보육친화적 일생활양립정책을 시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