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꼭지, 기다리거나 말거나
엊그제 아침 7시 30분 회의가 있어서 평소보다 일찍 나왔다. 종각역에 내린 시각이 7시 20분, 시간이 조금 남아서 매표창구에 가서 교통카드와 10만 원권 수표를 내밀었다. 이날따라 수표만 있어서 별 수 없었는데 이게 비극의 시작이었다.
수표를 받아든 매표원 김모씨는 수표를 받아들고는 확인한다며 역사무실로 전화를 했다. 그리고는 수표번호를 일일이 불러주는 것이다. 사실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라 그냥 그러려니 기다렸다.
그런데 김씨는 10분이 지나 7시 30분이 다 되도록 태연히 다른 사람들에게 표를 팔았다. 어이가 없었다. 회의시간은 다되어 가는데 저사람은 뭐하는건지 내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고 물으니, "매표창구 전화는 구내전화만 되어서 별 수 없으니 사무실에서 연락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답했다. 이미 10분이 지나 표를 사려면 회의에 늦을 각오를 해야했다. 그럴수도 있으려니 기다렸다.
아무 연락이 없자 내가 재차 독촉을 했고, 33분이 되어 김씨는 사무실로 다시 전화를 하고는 끊었다. 확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제서야 수표를 나에게 돌려주며 뒷면에 이서를 해달라고 했다. 진작에 주지 왜 이렇게 늦게 주어서 시간을 잡아먹느냐고 하니 그냥 못들은 채 대꾸도 없었다.
이서를 해 주었다. 이번에는 신분증을 확인해야하니 달란다. 시간은 35분을 넘어서고 있었다. 신분증을 보여주었다. 운전면허증의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더니 다시 수표를 돌려준다. 전화번호를 적으라는 거다.
이날 교통카드 3만 원 충전을 위해 사용한 시간이 무려 17분이었다. 아무리 기억을 되살려보아도 10만원 권 자기앞수표(1만원권 지폐보다 더 많이 사용되는 것이다)를 내고 거스름돈을 받는데 1분을 넘긴 적이 없다. 종각역의 비효율, 직원의 고압적인 태도와 소비자 무시, 참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다.
둘째 꼭지, 내맘대로 다한다
앞자리에 앉은 동료직원의 아버지 엄모씨는 신청은 커녕 권유전화조차 받은 적이 없는데 ’시내전화 무제한 사용 정액요금제’에 한달 전에 가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아버지를 대신해 동료 엄씨가 해당전화국에 연락해서 설명을 구했더니 청양지역 KT직원 김모과장이 요금제변경을 신청하여 등록을 하였다는 것이다. 엄씨는 즉시 김과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과장은 자기가 했노라고 시인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물으니 엄씨의 친척인 자기 부인에게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아내 무단으로 정액요금제에 가입시켰단다.
엄씨는 다시 전화국에 연락해 즉시 정액제를 해지해주도록 요청하고, 청양에서 직접 등록변경을 한 것인지를 물었다. 그러자 KT직원은 왜 그런걸 묻느냐, 그런걸 알아서 뭐하느냐며 오히려 엄씨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다.
결국 엄씨는 청양의 김과장이 고객정보 DB에서 직접 등록변경을 하였는지 알아낼 수 없었다. 엄씨를 더욱 어이없게 만든 것은 전산등록이 되었으므로 요금은 일단 고지된다는 KT직원의 말이었다.
무단으로 타인의 명의를 이용하여 가입시킨 후 요금까지 내라고 하는 것은 '사기'에 가깝다. 이런 횡포를 일삼고도 '알아서 뭐하느냐', '일단 요금은 내라'는 KT, 참으로 심각한 난제이다.
수표를 받아든 매표원 김모씨는 수표를 받아들고는 확인한다며 역사무실로 전화를 했다. 그리고는 수표번호를 일일이 불러주는 것이다. 사실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라 그냥 그러려니 기다렸다.
그런데 김씨는 10분이 지나 7시 30분이 다 되도록 태연히 다른 사람들에게 표를 팔았다. 어이가 없었다. 회의시간은 다되어 가는데 저사람은 뭐하는건지 내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고 물으니, "매표창구 전화는 구내전화만 되어서 별 수 없으니 사무실에서 연락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답했다. 이미 10분이 지나 표를 사려면 회의에 늦을 각오를 해야했다. 그럴수도 있으려니 기다렸다.
아무 연락이 없자 내가 재차 독촉을 했고, 33분이 되어 김씨는 사무실로 다시 전화를 하고는 끊었다. 확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제서야 수표를 나에게 돌려주며 뒷면에 이서를 해달라고 했다. 진작에 주지 왜 이렇게 늦게 주어서 시간을 잡아먹느냐고 하니 그냥 못들은 채 대꾸도 없었다.
이서를 해 주었다. 이번에는 신분증을 확인해야하니 달란다. 시간은 35분을 넘어서고 있었다. 신분증을 보여주었다. 운전면허증의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더니 다시 수표를 돌려준다. 전화번호를 적으라는 거다.
이날 교통카드 3만 원 충전을 위해 사용한 시간이 무려 17분이었다. 아무리 기억을 되살려보아도 10만원 권 자기앞수표(1만원권 지폐보다 더 많이 사용되는 것이다)를 내고 거스름돈을 받는데 1분을 넘긴 적이 없다. 종각역의 비효율, 직원의 고압적인 태도와 소비자 무시, 참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다.
둘째 꼭지, 내맘대로 다한다
아버지를 대신해 동료 엄씨가 해당전화국에 연락해서 설명을 구했더니 청양지역 KT직원 김모과장이 요금제변경을 신청하여 등록을 하였다는 것이다. 엄씨는 즉시 김과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과장은 자기가 했노라고 시인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물으니 엄씨의 친척인 자기 부인에게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아내 무단으로 정액요금제에 가입시켰단다.
엄씨는 다시 전화국에 연락해 즉시 정액제를 해지해주도록 요청하고, 청양에서 직접 등록변경을 한 것인지를 물었다. 그러자 KT직원은 왜 그런걸 묻느냐, 그런걸 알아서 뭐하느냐며 오히려 엄씨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다.
결국 엄씨는 청양의 김과장이 고객정보 DB에서 직접 등록변경을 하였는지 알아낼 수 없었다. 엄씨를 더욱 어이없게 만든 것은 전산등록이 되었으므로 요금은 일단 고지된다는 KT직원의 말이었다.
무단으로 타인의 명의를 이용하여 가입시킨 후 요금까지 내라고 하는 것은 '사기'에 가깝다. 이런 횡포를 일삼고도 '알아서 뭐하느냐', '일단 요금은 내라'는 KT, 참으로 심각한 난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