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간월암(看月菴)

여성연합 2002.10.30 조회 수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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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보고 견성한 분이 있다길래
간월암에 갔었네.
견성한 부처는 이미 서방정토로 가시고
낯선 개 한 마리 절집을 지키고 있었네.
바다를 사랑하는 조사(釣士)들 수평선에 낚싯대 걸어놓고
소주를 마시며 껄껄거렸네.
절집 개 한 마리 왈왈 짖고 또 짖었는데,
꽃 피었다고 동산에 와서 선남선녀들이 술마시고 춤추며 노래하고
살생하지 마라는 절집 곁에 와서 조사들 낚시질 한다는 뜻이었네.
봄바람이 그에게 산들거렸네.
산하대지 꽃 핀 건 이유가 있고
조사가 바다물고기 잡아먹는 건 부처의 뜻 아니냐고.
수평선에 해가 걸리자
조사들은 잡았던 물고기를 방생하고,
선남선녀들은 양생수(養生水)를 꽃나무에 붓고
용궁으로 자미궁으로 돌아갔네.
길 잃은 개
부질없이 달보고 짖고 또 짖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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