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여성의 달이다. 가난과 차별을 뚫고 여성들이 봄싹처럼 자기 존재를 선포한 3월 8일이 있기 때문이다. 101년전부터 해마다 이어진 여성의 외침은 여성만의 외침이 아니다. 생명을 낳고 먹이고 기르는 모성의 외침이며 약하고 소외당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자는 깨우침의 아우성이다.
2009년, 시장자본주의가 세상을 지배하고 ‘난폭 우향우 역주행’이 횡행하는 대한민국, 나눔과 평등의 외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희망은 어디 있을까?
희망은 기다린다고 오지 않는다.
희망은 걱정한다고 오지 않는다.
희망은 제발로 오지 않는다.
우리가 한발 한발 다가갈 때 희망은 산처럼 우리 앞에 다가온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성의 힘, 여성이 만드는 희망은 이런 것이다.
오늘 여기
3355모여서 88하게
희망을 낳자
한사람의 백걸음보다 백 사람의 한걸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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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웅 여성신문 |
*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제25회 한국여성대회> 팜플렛 축사 중
글 오한숙희 / 여성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