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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2월 4일 오전 10시 느티나무 카페에서 정현백(가운데) 여성연합 상임대표가 여성권익 디딤돌, 걸림돌을 발표하고 있다. 조영숙 여성연합 사무총장(왼쪽 끝)과 박영숙여성재단 이사장(오른쪽 끝) ⓒ 한국여성단체연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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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는 2004년 제96주기 3.8여성의 날 기념 제20회 한국여성대회 개최에 대한 기자회견을 2월 26일(목)오전 10시 느티나무 카페에서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3월 7일 여의도 공원에서 치러질 제20회 한국여성대회의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여성권익 디딤돌, 걸림돌, 올해의 여성운동상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여성권익 디딤돌】로는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의 여성활동가들(강인화,김하운, 남효주, 목지영,성혜란,오김숙이,오수현,유은하,이영화,임영신,전미선,전승로,정희영,허혜경 총 14명), "서울대학교 법대 안경환 학장", "전국여성노동조합 학교비정규직 조합원 일동", "배금자 변호사" 등이며,
【여성권익 걸림돌】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동아TV '도전, 신데렐라', 예장합동 총회장 임태득 목사,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 등이 선정되었다.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는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의 요청에 의해 호주제의 생물학적 모순을 담은 "호주제의 근간이 되는 부계혈통주의에 대한 과학자의 의견"을 제출하고, "사회생물학 연구자로서 성평등사회는 당연하다"는 내용의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최재천 서울대 교수가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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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권익 디딤돌】【여성권익 걸림돌】 선정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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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권익 디딤돌】
(1) 여성의 이름으로 반전평화를 몸으로 실천한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의 여성활동가들(강인화,김하운,목지영,성혜란,오김숙이,오수현,유은하,이영화,임영신,전미선,전승로,정희영,허혜경 총 13명),
13명의 용감한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의 여성활동가"들은 한국여성들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과 전쟁을 반대하는 열망을 몸으로 실천해 보여줌으로써, 여성반전평화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어 줌과 동시에, 이라크 현지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한국으로 전달해 주고, 한국 내 평화운동을 확산시키는 데에도 기여하였습니다.
(2) 보수적인 틀 깨고 여성, 장애인, 외국인 등 소수자를 강단에 세운"서울대학교 법대 안경환 학장"
적지 않은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4명의 여성을 법대 강단에 서게 하여 양성평등의 가치를 법 해석에 적용할 수 있는 단초로 마련해준 서울대학교 법대 안경환 학장은,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대학사회의 새로운 장을 열어준 인물이다. 특히 최근에는 1급 시각장애인을 서울법대에 입학하도록 결정하는 등 소수자에게 평등한 기회를 부여하려는 개방적인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평등과 인권의 가치를 대학사회 내에서 실현하는데, 앞장서 주었습니다.
(3) 학교비정규직 문제 사회에 알려내고 상용직화 방안 이끌어 낸 "전국여성노동조합 학교비정규직 조합원 일동"
학교의 비정규직(교육부 통계 8만명)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사회적으로 알려내고, 지역별 근로조건 개선과 교육부의 [학교비정규직 개선 계획안]을 이끌어 내면서 상용직화,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어려운 비정규직 차별철폐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투쟁의 결과로 2004년 상반기에는 학교비정규직 상용직화 방안을 이끌어 낼 것이 기대되며, 여성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비정규직 차별철폐운동의 모범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4) 성매매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묻고, 국가상대 배상청구소송을 승소로 이끈 배금자 변호사
국내 최초로 성매매 여성 유가족이 공무원과 경찰, 국가의 직무유기, 감금방조, 윤락행위방조, 유착비리 등 성매매로 인한 여성인권 침해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묻는 소송을 헌신적으로 진행, 일부 승소를 이끌어 냄으로써, 국가와 포주에 대한 피해보상청구소송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지난 4년간 소송을 진행하면서 성매매가 여성인권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구조를 법적으로 규명하여, 성매매를 사회적 범죄로 인식시키고, 성매매 관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여성권익 걸림돌】
(1) 구시대적이고 퇴행적 태도로 호주제폐지에 찬물 끼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 김기춘)
호주제로 인해 피해를 당하는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양성 평등한 사회발전의 기본이 되어야 할 가족제도를 가부장적이고 구시대적인 억압의 틀에 묶어두는 퇴행적 행태를 보여주었습니다.
(2) 동아TV '도전, 신데렐라' (책임프로듀서 - 김현아)
‘얼짱’과 ‘몸짱'등 지나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면서 방송의 책임성이 더욱 커져가는 요즈음,'도전,신데렐라' 프로그램은,성형수술을 통해 여성의 외모를 바꾸어준다는 선정적인 이벤트를 통해, 여성들의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고, 일방적인 미의 기준을 강요하고,외모를 통한 여성억압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3) 기저귀 발언으로 여성비하한 예장합동 총회장 임태득 목사
"여자들이 기저귀를 차고 강단에 올라가? 안돼"라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여성 비하 발언을 함으로써,신도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여성들은 물론, 대다수 국민들에게 경악과 분노를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또한 다음세대를 낳는 여성의 임신,출산과 관련된 생리현상을 마치 열등한 인간이 갖는 기능인 것 인양,비하하는 여성 차별적이자 반사회적인 발언으로 여성은 물론 인간생명을 경시하는 인간 모독을 범하였습니다.
(4) 여성의원에게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
국회 회의장에서 동료의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성의원을 향해 "남의 집 여자가 우리집 안방에 들어와 있으면 날 좀 주물러 달라고 앉아 있는 거지"라는 등 어떠한 경우에도 해서는 안 될 상식이하의 성희롱 발언을 2,3차례 반복하였습니다. 성희롱 방지를 위한 법과 제도를 누구보다도 숙지하고,의원활동을 통해 국민들의 양성평등 의식을 선도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국회의원이 국회의사당 내에서 동료 의원들로 말리는 성희롱을 자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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