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신 KBS스카이 [200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생중계 취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생중계하기로 해 물의를 일으켰던 KBSSKY는 6월 9일 여성단체와 주)이프의 방문 이후 이를 취소하기로 하고 주최 쪽인 한국일보사와 계약 해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케이비에스스카이는 “지난 4월 미스코리아 후보들의 수영복 심사를 제외하는 등 사회적 비난 요소를 없앤다는 전제 아래 중계계약을 맺었으나, 이 역시 공영방송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시민단체의 여론을 수용해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1신>9일 오전 KBS 본사 사과도 요구... 여성계로 확산될 듯
KBS 계열사인 KBS스카이가 오는 13일 열리는 '200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중계할 예정인 가운데 '안티미스코리아' 운동을 주도했던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와 여성단체들이 본격적인 중계저지에 나섰다.
<이프>는 8일 KBS스카이(대표 금동수)의 중계결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한 뒤 9일 오전 KBS스카이와 KBS 본사를 상대로 항의방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프>는 이날 "사회적 다양성과 개인의 가치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거스른 이번 결정에 대해 KBS스카이 모회사인 KBS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공성 담보를 전제로 KBS 내부개혁을 촉구했다.
엄을순 <이프> 대표는 "여성단체들의 강력한 문제제기와 부정적 여론으로 2001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미인대회 생중계를 국민의 세금이나 마찬가지인 TV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 KBS의 자회사가 나서서 부활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프>는 9일 KBS스카이와 KBS 본사에 대한 항의방문과 함께 중계취소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엄 대표는 "KBS스카이측에서 위약의 어려움을 들고 있는데 중계취소로 물어야 할 금액은 1억원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영방송의 본분을 감안할 때 10억원의 위약금이 들더라도 중계를 취소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여성단체 등 "공영방송의 반여성적 결단 용납 못한다"
그동안 미스코리아대회 지상파 중계반대에 앞장섰던 한국여성민우회도 이보다 앞서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생중계 취소와 책임자 징계, 시청자 사과를 요구했다. 여성민우회는 "KBS 계열사인 KBS스카이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생중계하겠다고 하는 것은 변화흐름을 읽지 못하는 반여성적인 결단"이라며 "공영방송 책무에 대한 몰이해를 단적으로 드러낸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여성민우회는 이어 8일 오후 미스코리아 대회중계에 대해 KBS스카이 책임자와 면담을 나눴다. 강혜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이 자리에서 미스코리아대회 중계취소와 시청자 사과 등을 거듭 요구했다.
KBS스카이측에서는 "▲스포츠채널 중계는 가급적 하지 않고 드라마채널만 하겠다 ▲위약 후유증을 감안해 취소하지 않는 범위에서 올해만 중계하겠다 ▲스팟광고 등 적극적 홍보를 하지 않겠다 ▲본사인 KBS의 공영성을 면밀히 생각하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 등의 입장을 밝혔다"고 강 국장은 전했다.
그러나 KBS스카이 담당자는 "오늘 저녁 간부들이 참여하는 정책회의가 끝나야 최종 입장을 얘기할 수 있다"면서 "여성민우회측과의 만남은 비판적인 외부 시각과 차이가 나는 우리측 사정을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지난 72년부터 시작된 미스코리아대회의 공중파 방송중계는 획일화된 미를 강조하고 여성의 성 상품화를 조장한다는 여성단체들의 강력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2001년 MBC 중계를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지난해에는 연예전문 케이블채널 ETN에서 중계됐다.
<이프>와 여성단체들은 지난 99년부터 해마다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를 열어 외모지상주의와 성상품화를 조장하는 미스코리아대회 중단과 함께 여성의 다양한 미를 향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왔다.
한편 KBS스카이는 2001년 KBS 계열의 드라마·스포츠를 전문으로 하는 복수 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로 설립됐으며 전체 지분의 51%를 KBS가 차지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위성과 케이블방송을 통해 'KBS 드라마'와 'KBS 스포츠' 2개 채널을 24시간 방송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가족오락·다큐멘터리 채널 신설을 놓고 케이블TV 업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다음은 KBS스카이의 미스코리아대회 생중계에 대한 <이프>의 입장 전문이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생중계하기로 해 물의를 일으켰던 KBSSKY는 6월 9일 여성단체와 주)이프의 방문 이후 이를 취소하기로 하고 주최 쪽인 한국일보사와 계약 해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케이비에스스카이는 “지난 4월 미스코리아 후보들의 수영복 심사를 제외하는 등 사회적 비난 요소를 없앤다는 전제 아래 중계계약을 맺었으나, 이 역시 공영방송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시민단체의 여론을 수용해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1신>9일 오전 KBS 본사 사과도 요구... 여성계로 확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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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년 미스코리아 대회 모습 ⓒ 2004 미스코리아 홈페이지 | ||
<이프>는 8일 KBS스카이(대표 금동수)의 중계결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한 뒤 9일 오전 KBS스카이와 KBS 본사를 상대로 항의방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프>는 이날 "사회적 다양성과 개인의 가치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거스른 이번 결정에 대해 KBS스카이 모회사인 KBS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공성 담보를 전제로 KBS 내부개혁을 촉구했다.
엄을순 <이프> 대표는 "여성단체들의 강력한 문제제기와 부정적 여론으로 2001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미인대회 생중계를 국민의 세금이나 마찬가지인 TV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 KBS의 자회사가 나서서 부활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프>는 9일 KBS스카이와 KBS 본사에 대한 항의방문과 함께 중계취소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엄 대표는 "KBS스카이측에서 위약의 어려움을 들고 있는데 중계취소로 물어야 할 금액은 1억원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영방송의 본분을 감안할 때 10억원의 위약금이 들더라도 중계를 취소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여성단체 등 "공영방송의 반여성적 결단 용납 못한다"
그동안 미스코리아대회 지상파 중계반대에 앞장섰던 한국여성민우회도 이보다 앞서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생중계 취소와 책임자 징계, 시청자 사과를 요구했다. 여성민우회는 "KBS 계열사인 KBS스카이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생중계하겠다고 하는 것은 변화흐름을 읽지 못하는 반여성적인 결단"이라며 "공영방송 책무에 대한 몰이해를 단적으로 드러낸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여성민우회는 이어 8일 오후 미스코리아 대회중계에 대해 KBS스카이 책임자와 면담을 나눴다. 강혜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이 자리에서 미스코리아대회 중계취소와 시청자 사과 등을 거듭 요구했다.
KBS스카이측에서는 "▲스포츠채널 중계는 가급적 하지 않고 드라마채널만 하겠다 ▲위약 후유증을 감안해 취소하지 않는 범위에서 올해만 중계하겠다 ▲스팟광고 등 적극적 홍보를 하지 않겠다 ▲본사인 KBS의 공영성을 면밀히 생각하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 등의 입장을 밝혔다"고 강 국장은 전했다.
그러나 KBS스카이 담당자는 "오늘 저녁 간부들이 참여하는 정책회의가 끝나야 최종 입장을 얘기할 수 있다"면서 "여성민우회측과의 만남은 비판적인 외부 시각과 차이가 나는 우리측 사정을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지난 72년부터 시작된 미스코리아대회의 공중파 방송중계는 획일화된 미를 강조하고 여성의 성 상품화를 조장한다는 여성단체들의 강력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2001년 MBC 중계를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지난해에는 연예전문 케이블채널 ETN에서 중계됐다.
<이프>와 여성단체들은 지난 99년부터 해마다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를 열어 외모지상주의와 성상품화를 조장하는 미스코리아대회 중단과 함께 여성의 다양한 미를 향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왔다.
한편 KBS스카이는 2001년 KBS 계열의 드라마·스포츠를 전문으로 하는 복수 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로 설립됐으며 전체 지분의 51%를 KBS가 차지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위성과 케이블방송을 통해 'KBS 드라마'와 'KBS 스포츠' 2개 채널을 24시간 방송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가족오락·다큐멘터리 채널 신설을 놓고 케이블TV 업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다음은 KBS스카이의 미스코리아대회 생중계에 대한 <이프>의 입장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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