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딸이 하나 있다.
이름은 <김수경>
딸을 낳으면 예쁜 이름으로 짓고 싶었으나
어쩔수 없는 강압에 못이겨. 그냥 흔하디 흔한
수경이란 이름으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그 어느 이름보다도 수경이란 이름이 좋다)
이제 몇일만 있으면 5살.
43개월이 되는 우리 수경이는
우리식구들에게나 나에게나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격체로 자리잡았다.
사실 없으면 허전하고,
있으면 쬐매 귀찮고 그렇다.(엄청 시켜먹는다)
얼마전에 시엄마께서 나한테 그런다.
<넌 잠도 없냐 맨날 컴퓨따로 머하냐?> -시엄마
<네.. 저기. 저 머..우물쭈물> -나
<할마니. 엄마 꽁부하는 거에요. -수겅이
꽁부 멀라요??
열심히 꽁부해서 훌륭한 사람 될라구 그러는거에요>
그렇게 많이 챙겨주지도,
그렇게 많이 안아주지도 못했지만,
핏줄이란 이런 것인지.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언제나 내편(?)에 서주어서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주며 키운 할머니를
서운케(?) 한다.
<키워봤자 다 소용없다. 지 애미편만 들고..>
비디오 메니아이고,
음악은 시러한다.
아직까지도 <너 노래해봐라>하면
나비야~♬♬를 젤 먼저 시작한다.
(가사 끝까지 아는 노래 없다)
춤은 몸따로 맘따로(몸이 못따라간다-지아빠 닮았다)다.
고로 가무에는 소질이 없는것 같다.
인형 10개정도 늘어놓고,
말도 안되게 연극하는게(목소리 다르게 해서) 특기이고,
공부하자고 하면 20분을 버티지 못하는
쩜 걱정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딸은 그렇다고 한다.
평생 어깨에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라고..
낳아서부터, 키우면서 애지중지, 결혼시켜도 노심초사..
수경이가 부쩍 자란모습에
세월이 흐름과 내가 점점 나이를 먹었다는 느낌이 드는 요즘
엄마로서 지금껏 아무것도 해준것이 없음에
미안하고, 앞으로도 엄마라기 보다는 그냥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어제는 내가 배가 아프다고 하니까
<수겅이 손은 약손~~ 엄마배는 똥배(?)~~>
하면서 내 배를 쓸어주었다.
어느덧 부쩍자라
아직은 서투른 말한마디에, 행동하나에
감동을 주는 녀석,
서른을 코앞에 둔
이 엄마보다도 맘이 더 깊고, 넓어진
우리 수경이.
43개월된 녀석의 마음 씀씀이에
코끝이 찡해지는 요즘이다.
(1999.12.6)
이름은 <김수경>
딸을 낳으면 예쁜 이름으로 짓고 싶었으나
어쩔수 없는 강압에 못이겨. 그냥 흔하디 흔한
수경이란 이름으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그 어느 이름보다도 수경이란 이름이 좋다)
이제 몇일만 있으면 5살.
43개월이 되는 우리 수경이는
우리식구들에게나 나에게나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격체로 자리잡았다.
사실 없으면 허전하고,
있으면 쬐매 귀찮고 그렇다.(엄청 시켜먹는다)
얼마전에 시엄마께서 나한테 그런다.
<넌 잠도 없냐 맨날 컴퓨따로 머하냐?> -시엄마
<네.. 저기. 저 머..우물쭈물> -나
<할마니. 엄마 꽁부하는 거에요. -수겅이
꽁부 멀라요??
열심히 꽁부해서 훌륭한 사람 될라구 그러는거에요>
그렇게 많이 챙겨주지도,
그렇게 많이 안아주지도 못했지만,
핏줄이란 이런 것인지.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언제나 내편(?)에 서주어서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주며 키운 할머니를
서운케(?) 한다.
<키워봤자 다 소용없다. 지 애미편만 들고..>
비디오 메니아이고,
음악은 시러한다.
아직까지도 <너 노래해봐라>하면
나비야~♬♬를 젤 먼저 시작한다.
(가사 끝까지 아는 노래 없다)
춤은 몸따로 맘따로(몸이 못따라간다-지아빠 닮았다)다.
고로 가무에는 소질이 없는것 같다.
인형 10개정도 늘어놓고,
말도 안되게 연극하는게(목소리 다르게 해서) 특기이고,
공부하자고 하면 20분을 버티지 못하는
쩜 걱정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딸은 그렇다고 한다.
평생 어깨에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라고..
낳아서부터, 키우면서 애지중지, 결혼시켜도 노심초사..
수경이가 부쩍 자란모습에
세월이 흐름과 내가 점점 나이를 먹었다는 느낌이 드는 요즘
엄마로서 지금껏 아무것도 해준것이 없음에
미안하고, 앞으로도 엄마라기 보다는 그냥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어제는 내가 배가 아프다고 하니까
<수겅이 손은 약손~~ 엄마배는 똥배(?)~~>
하면서 내 배를 쓸어주었다.
어느덧 부쩍자라
아직은 서투른 말한마디에, 행동하나에
감동을 주는 녀석,
서른을 코앞에 둔
이 엄마보다도 맘이 더 깊고, 넓어진
우리 수경이.
43개월된 녀석의 마음 씀씀이에
코끝이 찡해지는 요즘이다.
(1999.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