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얼굴커질까봐?

여성연합 2002.01.03 조회 수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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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이가 저녁밥을 깨작거렸다.

어머님이

<수경이가 몸이 안좋은가.
선생님이 오늘 밥이며 간식을
잘 안먹었다구 하더라>

감기에 걸리면 어쩌나
잘 데리고 나가지도 않는데
아이들하고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수경이는 곧잘 감기에 걸려온다.

아이가 아프면 어른들의 모든
생활이 엉망이 된다.

아픈 아이도 힘들지만,
지켜보는 나는 더 아프고 괴롭다.

대신 아프고 싶을 정도로..


수경이에게 밥을 먹이려다 물었다.

<수경아. 어디 아퍼?>

갑자기 기침을 하는척 하더니

<아뇨>

<근데 왜 밥을 안먹었어?>

<어엉.. 그거요 .. 있잖아요~>

<응. 그래. 왜?>

<얼굴 커질까봐서요>

<뭐? 얼굴 커질까봐??>

<네..>

<얼굴커지는게 나쁜거야?>

<네.. 현진이는 얼굴 쪼그매요>

밥 많이 먹으면 얼굴 커진다는 소리는
또 어디서 들었나.

저번에는 나에게 밥 많이 먹으면
배나오냐고 물어보더니만,
이젠 얼굴커진다고 밥을 안먹는다니..

저거시 과연 4살박이 애란 말인가??

요즘 애들 그렇게 빠른가??

요즘 수경이를 욕하는 것 중의 하나가

<너 배나오고 뚱뚱하다>

그러면 아주 싫어한다.
울고 불고 난리칠때도 있다.

결코 그것이 못생김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해 주고 있는 중이다.

어쨌든
오늘 저녁은 겨우 먹여놓았는데...

천진스럽고 예쁘게 자고 있는
수경이를 얼굴을 보고 한 생각..

<이 엄마만 닮았으면 얼굴도 쬐맨하고
몸매도 어데가서 빠지진 않을텐데..>


켁!~~~~~


이상..자뻑심한 수경엄마랍니다. ^^



(199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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