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제988차 정기수요시위를 여성연합이 주관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여성연합 오보람 활동가의 <해당화> 시낭송이 있었습니다.

해당화
한용운
당신은 해당화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랐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워합니다.
철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 들은 체하였더니,
야속한 봄바람은 나는 꽃을 불어서 경대 위에 놓입니다그려.
시름없이 꽃을 주워서 입에 대이고.
"너는 언제 피었니" 하고 물었습니다.
꽃은 말도 없이 나의 눈물에 비쳐서, 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988차 정기수요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