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5월 7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KBS 2TV를 통해 방송된 <전국춘향선발대회>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전국춘향선발대회는 춘향제의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중 하나로 KBS가 주관하였고, 행사 당일 전국으로 방송을 하였습니다. 춘향제는 남원시의 지방축제로 타 지방의 지방축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춘향이 선발대회도 주관이 KBS라는 점과 참가자를 전국에서 모집한다는 것을 제외하고 타 지방의 지역특산물 아가씨 선발대회와 그 내용이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국춘향선발대회의 홈페이지에 기재되어있는 이 행사의 기획의도는 ‘지역 전통 문화축제인 춘향제를 계승,발전시킴으로써 전통문화와 지역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전국 규모의 행사를 KBS가 주관함으로써 춘향제의 전국화는 물론 공영방송의 역할을 재인식시키는 계기를 제공하고 권위있는 한국 최고의 품위와 맵시를 갖춘 여인상을 선발, 정절과 부덕의 표상인 춘향의 얼을 되살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남원시 측에서는 KBS가 이 행사를 전국화 시켜주는 것에 당연히 반가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으로 KBS가 이렇게 지역의 행사를 전국화하는 것에 일조해야 하는 당위가 얼마나 합당한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더구나 한국의 여인상을 선발한다고 되어있는데 대회의 내용이 이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진행자 : 그렇다면 먼저 문제제기 하시는 이 대회의 내용에 대해서 살펴주시겠어요?
로리 : 전국으로 방송을 탄 이 행사의 내용은 1,2부로 나뉘어져 2시간 30분동안 방송이 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조별 장기자랑과 가수의 공연이 있었고, 36명 예선 통과자 중에 16명을 1차로 선발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16명의 1차 통과자를 대상으로 ‘20초 PR', '진실의 문’이라는 O,X 인터뷰, 개인기를 선보였구요. 가수의 노래공연이 있은 후, 2차로 6명을 선발하여 재치테스트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의 판소리 공연과 대중가수의 공연이 있은 뒤 시상식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선발을 위한 통과과정인 각각의 프로그램에서 다른 미인대회와 다른 내용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단지 참가자들이 수영복이나 드레스를 입지 않고 한복을 입었다는 복장의 차이 이외에는 찾아 볼 수 없었는데요.
먼저 조별장기자랑도 한복을 입은채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구요. 2부에서의 OX인터뷰에서는 질문의 내용이 ‘나를 찬 남자보다 내가 찬 남자가 더 많다’와 ‘대중 목용탕에서 몸매 좋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로 한복으로 가려진 몸매에 대해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간이었구요. 참가자들 대부분이 두 질문에 대해 몸매에 대한 자랑과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개인기에서는 총 16명 중 연기가 5명, 한국무용 3명, 판소리 2명, 악기, 재즈댄스, 영어, 마술, 성대모사, 노래등이 각각 1명이었습니다. 마지막 관문인 최종 6명 선발자들에게 돌아간 재치테스트의 질문도 ‘친구의 공주병, 왕자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 ‘투명인간이 된다면 제일 하고 싶은일’, ‘식인종에게 잡혔을때 살려달라고 바디랭귀지로 한다면’, ‘하루밤새 천재가 된다면’, ‘대중목욕탕에서 목욕중 불이 났다면’, ‘캄캄한 밤에 모르는 사람이 기습키스를 한다면’ 등으로 그 어떤 내용도 미스코리아 대회와 차별성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기획의도에서 말한 한국최고의 품위와 맵시를 지닌 여인상을 뽑는다는 것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진행자 : 각 지역의 특산물 아가씨 선발대회와는 춘향제는 좀 다를뿐만 아니라 여성을 상품화하고 왜곡된 미의 기준을 전파한다고 전국중계를 반대한 미스코리아 대회와도 분명 다를거라 생각했는데요. 한복을 입는 것 외에, 즉 수영복이나 드레스를 입지 않는 다는 것 외에 선발 내용에서 특화된 내용을 찾을 수 없다니 좀 안타까운데요. 그 외에 또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로리 : KBS가 주관한다고는 하지만 심사위원의 분포를 살펴보면 총 8명의 심사위원 중 KBS에서 드라마제작국, 영상제작국, 예능국, 교양국의 관계자가 배치되어 있었구요.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탤런트 김성령과 영화감독이 있었습니다. 연예계와 관계없는 심사위원은 위원장인 미대 교수와 국악인 안숙선씨 뿐이었는데요. ,전국춘향선발대회>행사를 알리는 홈페이지에서도 지난해 대회에서 얻은 성과로 이번 행사의 추진방향에서 ‘KBS 선발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한편, 연예인 진출의 통로로 활용하여 개인은 물론 지역문화에 이바지할 기회를 제공, 춘향선발대회 이미지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함’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참가자의 개인기나 인터뷰때마다 자신의 끼를 알리려는 모습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KBS측에서는 이 행사는 단순한 미인대회가 아니다 라고 주장할지 모르겠는데요. 행사의 내용이나 구성을 보아서는 설득력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그렇다면 KBS가 자체내 연예인 선발대회도 아닌 전국의 미인대회를 주관하는 것, 또 그것을 지역방송국 차원이 아닌 본사 차원에서 진행하고 더 나아가 전국방송으로 중계를 하는 것에 있어서는 ‘미스코리아대회’중계에 대한 비판과 같은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정규 방송, 어린이방송이 나가야 할 시간에 어린이 드라마를 빼고, 만화프로그램의 방송시간을 줄여가면서까지 이 대회를 중계했어야 하느냐에 대해서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진행자 : 정말 춘향이 선발대회라고 해서 특별한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는데요. 내용들을 살펴보니 관계자들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로리 : 지난 5월 8일 ‘제 6회 안티미스코리아대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춘향선발대회가 있었던 다음 날입니다. 그런데 이 대회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고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 여성을 상품화하는 미인대회의 전국방송 중계 반대 등의 목소리를 외쳐왔는데 중계도 폐지되었고, 일정정도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리고 이 행사 홈페이지에서는 내년도부터 새롭게 이슈화시킬 안티주제를 공모한다고 합니다. 아마 오늘까지일텐데요. 이런 상황에서 KBS본사가 주관하고 전국적으로 방송하는 <전국춘향선발대회>는 다시한번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국춘향선발대회는 춘향제의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중 하나로 KBS가 주관하였고, 행사 당일 전국으로 방송을 하였습니다. 춘향제는 남원시의 지방축제로 타 지방의 지방축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춘향이 선발대회도 주관이 KBS라는 점과 참가자를 전국에서 모집한다는 것을 제외하고 타 지방의 지역특산물 아가씨 선발대회와 그 내용이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국춘향선발대회의 홈페이지에 기재되어있는 이 행사의 기획의도는 ‘지역 전통 문화축제인 춘향제를 계승,발전시킴으로써 전통문화와 지역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전국 규모의 행사를 KBS가 주관함으로써 춘향제의 전국화는 물론 공영방송의 역할을 재인식시키는 계기를 제공하고 권위있는 한국 최고의 품위와 맵시를 갖춘 여인상을 선발, 정절과 부덕의 표상인 춘향의 얼을 되살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남원시 측에서는 KBS가 이 행사를 전국화 시켜주는 것에 당연히 반가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으로 KBS가 이렇게 지역의 행사를 전국화하는 것에 일조해야 하는 당위가 얼마나 합당한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더구나 한국의 여인상을 선발한다고 되어있는데 대회의 내용이 이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진행자 : 그렇다면 먼저 문제제기 하시는 이 대회의 내용에 대해서 살펴주시겠어요?
로리 : 전국으로 방송을 탄 이 행사의 내용은 1,2부로 나뉘어져 2시간 30분동안 방송이 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조별 장기자랑과 가수의 공연이 있었고, 36명 예선 통과자 중에 16명을 1차로 선발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16명의 1차 통과자를 대상으로 ‘20초 PR', '진실의 문’이라는 O,X 인터뷰, 개인기를 선보였구요. 가수의 노래공연이 있은 후, 2차로 6명을 선발하여 재치테스트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의 판소리 공연과 대중가수의 공연이 있은 뒤 시상식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선발을 위한 통과과정인 각각의 프로그램에서 다른 미인대회와 다른 내용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단지 참가자들이 수영복이나 드레스를 입지 않고 한복을 입었다는 복장의 차이 이외에는 찾아 볼 수 없었는데요.
먼저 조별장기자랑도 한복을 입은채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구요. 2부에서의 OX인터뷰에서는 질문의 내용이 ‘나를 찬 남자보다 내가 찬 남자가 더 많다’와 ‘대중 목용탕에서 몸매 좋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로 한복으로 가려진 몸매에 대해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간이었구요. 참가자들 대부분이 두 질문에 대해 몸매에 대한 자랑과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개인기에서는 총 16명 중 연기가 5명, 한국무용 3명, 판소리 2명, 악기, 재즈댄스, 영어, 마술, 성대모사, 노래등이 각각 1명이었습니다. 마지막 관문인 최종 6명 선발자들에게 돌아간 재치테스트의 질문도 ‘친구의 공주병, 왕자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 ‘투명인간이 된다면 제일 하고 싶은일’, ‘식인종에게 잡혔을때 살려달라고 바디랭귀지로 한다면’, ‘하루밤새 천재가 된다면’, ‘대중목욕탕에서 목욕중 불이 났다면’, ‘캄캄한 밤에 모르는 사람이 기습키스를 한다면’ 등으로 그 어떤 내용도 미스코리아 대회와 차별성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기획의도에서 말한 한국최고의 품위와 맵시를 지닌 여인상을 뽑는다는 것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진행자 : 각 지역의 특산물 아가씨 선발대회와는 춘향제는 좀 다를뿐만 아니라 여성을 상품화하고 왜곡된 미의 기준을 전파한다고 전국중계를 반대한 미스코리아 대회와도 분명 다를거라 생각했는데요. 한복을 입는 것 외에, 즉 수영복이나 드레스를 입지 않는 다는 것 외에 선발 내용에서 특화된 내용을 찾을 수 없다니 좀 안타까운데요. 그 외에 또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로리 : KBS가 주관한다고는 하지만 심사위원의 분포를 살펴보면 총 8명의 심사위원 중 KBS에서 드라마제작국, 영상제작국, 예능국, 교양국의 관계자가 배치되어 있었구요.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탤런트 김성령과 영화감독이 있었습니다. 연예계와 관계없는 심사위원은 위원장인 미대 교수와 국악인 안숙선씨 뿐이었는데요. ,전국춘향선발대회>행사를 알리는 홈페이지에서도 지난해 대회에서 얻은 성과로 이번 행사의 추진방향에서 ‘KBS 선발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한편, 연예인 진출의 통로로 활용하여 개인은 물론 지역문화에 이바지할 기회를 제공, 춘향선발대회 이미지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함’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참가자의 개인기나 인터뷰때마다 자신의 끼를 알리려는 모습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KBS측에서는 이 행사는 단순한 미인대회가 아니다 라고 주장할지 모르겠는데요. 행사의 내용이나 구성을 보아서는 설득력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그렇다면 KBS가 자체내 연예인 선발대회도 아닌 전국의 미인대회를 주관하는 것, 또 그것을 지역방송국 차원이 아닌 본사 차원에서 진행하고 더 나아가 전국방송으로 중계를 하는 것에 있어서는 ‘미스코리아대회’중계에 대한 비판과 같은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정규 방송, 어린이방송이 나가야 할 시간에 어린이 드라마를 빼고, 만화프로그램의 방송시간을 줄여가면서까지 이 대회를 중계했어야 하느냐에 대해서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진행자 : 정말 춘향이 선발대회라고 해서 특별한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는데요. 내용들을 살펴보니 관계자들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로리 : 지난 5월 8일 ‘제 6회 안티미스코리아대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춘향선발대회가 있었던 다음 날입니다. 그런데 이 대회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고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 여성을 상품화하는 미인대회의 전국방송 중계 반대 등의 목소리를 외쳐왔는데 중계도 폐지되었고, 일정정도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리고 이 행사 홈페이지에서는 내년도부터 새롭게 이슈화시킬 안티주제를 공모한다고 합니다. 아마 오늘까지일텐데요. 이런 상황에서 KBS본사가 주관하고 전국적으로 방송하는 <전국춘향선발대회>는 다시한번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