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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합이 초대한 객 70명중 68명이 출석해서 본 영화(결석한 2명은 ... 누구일까요 -_-;; ㅋ)의 제목은 ... (이 타이밍에 BGM으로 Boney M의 "Sunny"가 나오면 센스만점입니다 ^^) |
추억과 마주하는 일은 잔인하다고 생각했다.
추억이란 이미 기억을 제멋대로 포장한 일이고,
그 포장지 안에서 얼굴을 내미는 알몸 그대로의 기억을
똑바로 쳐다 볼 자신이 내겐, 없었다.
가장 찬란했던 순간이라면 더욱 그렇다.
지금의 삶이 남루하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게 아직까지의 내 생각이었다.
그래서 나는 길을 가다가 만나는 추억의 인사를 씹어버렸고,
한 번만 안아달라는 추억의 요구를 묵살해버렸다.
좋은 영화는 오래 묵은 생각을 바꿔놓는다.
삶의 일정 부분을 변화시켜 조금은 밝은 곳으로 인도한다.
그래서 난 대중영화를 즐기지 않는다.
미안하게도 대부분의 대중영화에는 그럴만한 힘이 없다고 여긴다.
그런데 그것 또한 나의 오래묵은 생각이었다고, <써니>는 말한다.
<써니>를 보고난 후에 나는 밤새 추억과 마주했다.
10대의 나와 인사하고, 20대의 나를 안아주었다.
그러면서 나의 생각이 바뀌었다.
추억과 마주하는 일은 양지에서 내 꿈을 확인하는 일이다.
알몸의 기억에게 옷을 입히고 이젠 괜찮다며 보듬는 일이다.
개인의 역사에서 나는, 찬란한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쓸 역사에서 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 오작가가 몇 년만에 처음으로 추천하는 대중 영화, <써니>-
덧붙이기 하나> 글쓴이 오작가는 여성연합을 지지하는 동화작가입니다.
언젠가는 여성연합 활동가로 함께하지 않을까도 생각됩니다.
이 글은 오작가가 미니홈피에 개인적으로 쓴 메모를 허락받고 옮긴 것이에요 ^^
덧붙이기 두울>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담지 않기로 합니다.
(이미 각종 블로그 검색만으로도 내용은 다 아실 것이라고도 생각되구요)
또한 영화가 주는 메시지도 관객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기로 합니다.
덧붙이기 세엣> 지난 5월 3일 여성관객특별시사회 사진입니다.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410" caption="왼쪽부터 유지나 평론가, 강형철 감독, 이안나 pd 입니다."]
[/caption]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300" caption=""전 늘 인생의 아이러니가 궁금했어요. 이 영화는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는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어머니께 친구를 만들어드리고 싶었다던 강형철 감독"]
[/ca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