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합 2002.01.04 조회 수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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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를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몇개월 이가 몇개나고, 몇개월째가 되니 애가 뒤집고, 몇개월째가 되니 애가 기고,
등등..

난 타고난 성품이 꼼꼼하지 못해..
우리 큰애 수경이의 이가 언제 몇개가 낫는지, 언제 기었는지, 섰는지, 뛰었는지,
엄마라는 말은 언제 했는지, 우유를 언제 떼어냈는지, 혼자서 처음 대소변은 언제 가렸는지..

이딴거 하나두 기억 못한다. ㅠㅠ

그래서 주위에서 그날그날의 아이의 발달상태를 하나하나 기록해 가는 엄마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부럽지는 않았다.

팔짜 좋아서 그래..난 직장 다니랴. 집안 살림하랴..
바빠 죽겠는데 무슨 육아일기.. 췌~

이뿌다구 사진만 열나게 찍을줄 알았지..
그 사진들 정리해서 사족 달아 이쁘게 꾸며줄주를 아나..
머리긴 큰딸 예쁘게 머리 묶어줄주를 아나..

한참 한글공부중인 큰딸에게 공부를 가르치다가 애가 조금이라도 지루해하면

"하기 싫어? 그럼 말어~"

하고 탁탁 하던거 접어 놓고, 더이상 하라구 하지두 않는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며 시어머니는 무슨 애미가 그러냐구 한마디 거드시지만..
하기 싫다면 앞으로 공부건 뭐건 안시킬 생각이다.
(지금 생각이 그런데 나두 어떻게 변할지 장담은 몬한다. ^^;;)

가만있자.. 지금 육아일기 얘기하다가 삼천포군..쩝~

어쨌든 육아일기랍시고 쓴 내용들을 보니..
나 그리 훌륭한 건 애저녁에 걷어치고라도 좋은엄마는 결코 아닌듯 싶다.

내 이 시덥잖은 이야기들이 언제 끝을 맺을지 모르겠으나..
맨날 애랑 싸운얘기, 애 팬얘기로 채워지지 않게 먼가를 하나 뽀다구 나게
해야겠지만..

역시나.. 결론은..

걍 있는대로 생긴대로 하고 살며..
애들과 뒤섞여 살아가는 얘기 주절거리는게 젤이다 라는 거다.

에잇~ 결론이 멋지지 않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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