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5 전체활동가대회 – 연대·행동·정의

by 여성연합 posted Aug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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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연합의 전체활동가대회가 벌써 네 번째를 맞았습니다. (박수!!)
작년에 처음 오프라인으로 개최되었던 전활대(여성연합 사무처는 이렇게 줄여서 부르고 있답니다)는
올해 다시 온라인으로 열렸는데요. 온라인으로 열렸을 때의 특징은 다들 아시죠?
우리가 몰랐던, 혹은 알았어도 다시 한 번 알아야 하는 주제들에 대해
함께 배우고 느끼고 고민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세 가지 단어가 나열된 전체활동가대회의 주제를 유심히 보신 분이 계실까요?
올해는 우리가 연대해야 하고, 함께 행동에 나서야 하며, 정의로운 길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총 다섯 가지 이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릴레이강연은 세 가지 이슈에 대해 세 분의 강연자가 30분씩 시간을 나누어
<탄핵 광장 안팎의 인종주의>
<재활용 선별원, 자원순환의 최전선에 선 여성노동자>
<이스라엘은 왜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는가?>
위 주제에 대해 알찬 강연을 열어주셨습니다.

1_탄핵광장안팎의인종주의(박동찬)_2.jpg

 

2_재활용선별원,자원순환의최전선에선여성노동자(안현진)_4.jpg

 

3_이스라엘은왜팔레스타인을공격하는가(이동화)_4.jpg

첫 번째 릴레이는 박동찬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 소장님께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이주민 차별과 배제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탄핵 광장에서의 ‘몫소리’를 들려주셨습니다.
두 번째는 안현진 여성환경연대 팀장님께서 재활용 선별원 문제에 대하여
생생한 르포르타주와 다름 없는 발표를 해주셔서 모두의 이목을 주목시켰고요.
마지막은 아디의 이동화 사무국장님께서 모두가 아는 것 같지만 잘 모르는
팔레스타인의 현실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현재진행형의 고통에 대해 생생히 전해주셨습니다.

4_친밀한관계내여성폭력,젠더관점으로보다(김효정)_3.jpg

 

5_12.3내란청산,어디까지와있는가(이지현)_6.jpg

오후에 열린 포커스강연은 1, 2로 나누어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 젠더관점으로 보다>
<12·3 내란 청산, 어디까지 와 있는가>
위 두 주제에 대해 두 분의 강연자가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포커스강연1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김효정 선생님께서 
젠더기반폭력의 맥락에서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의 개념 및 실태에 대해 살펴주셨는데,
활동가들이 경험하는 현장과는 또 다르게 학자의 입장에서, 
매우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고 구획화된 자료를 통해 명확한 정보와 다양한 고민지점을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포커스강연2는 참여연대의 이지현 사무처장님께서 우리가 겨우내 만들어온 탄핵광장 이후
내란 관련하여 재판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관련자들은 어떤 상황이며 어떤 처벌이 예상되는지,
앞으로 우리가 진정한 청산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가까이 있는 듯 하면서도 잘 모르는,
그러나 연대가 필요한 주제들에 대해 나름 고심해서 선정하였는데요.
나름대로 참여해주신 활동가 여러분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의견 청취를 통해 받은 코멘트 일부를 남기며 이번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내년에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전체활동가대회를 기대해주세요!!!


 

● 주제가 다양해서 좋았어요. 페미니스트로서 어떤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의 장이 넓어지는 순간!

● 다양한 주제로 구성, 전체부터 세부적인 부분을 훑는 내용으로 잘 짜인 강의였음요. 감사합니다. 

● 우리 사회의 다양한 차별에 대해 또다시 상기하였고 그 차별을 이용하는 세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하는 주제이지만 구체적으로 알기 어려웠던 정보와 인식하지 못했던 사실 들을 배우고 알게 되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 적절한 내용선정 감사합니다. 나의 사각지대를 비추는 사이드미러 하나 장착한 것 같습니다.

●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이라는 개념이 여전히 어렵지만 조금은 정리되어 말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나날이 흉폭해지는 교제폭력의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고, 용어 등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지난 내란정국과 종식을 향한 시간들을 돌아볼 수 있어 좋았고, 시민단체와 단체활동가로서 내란종식을 위해 직접 실천할 과제를 살피고 고민할 시간에 대한 숙제를 받은 느낌입니다.

● 매일 뉴스로 나오는 구속 및 수사 뉴스를 보며 언제쯤 끝날까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민주사회 회복을 위해 꾸준한 활동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양한 현안에 대한 온라인 학습형 활동가 대회도 시간대비 가성비(^^) 좋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활동가대회 알차게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양한 지역, 연령, 영역의 활동가들을 더 넓게 포용하는 프로그램 구성이 기대됩니다.

● 준비하시고 이끌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여성연합이 서로 연대하여 나아가는 길에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