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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프리랜서 직종으로 알려진 구성작가들은 지방사의 경우, 하루 8시간 이상을 일하여 초임의 경우 60-70만원, 3년차의 경우 100여만원의 수입을 벌고 있다.
자유계약직이라고는 하나 사측에서 정한 프로그램에 맞춰 프로듀서들의 지휘감독하에서 실제적인 노동자로 일해왔을 뿐 아니라, 이들은 원래의 업무인 대본구성 외에도 출연교섭, 진행, 경품발송 등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해왔지만,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4대보험이나 출장비조차 지급받지 못하는 차별대우를 당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이 개편될 때마다 자신의 고용안정에 대해 어떤 발언권도 가질 수 없는 무권리 속에 처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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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경 전국여성노동조합 방송국 지부장 ⓒ 한국여성단체연합 | ||
현재 이들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한 상태로써 방송국 특수고용직의 노동조합 활동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날 결성식에서는 마산MBC 소속 구성작가인 박미경씨를 지부장으로 선출하고 6대 공동요구안을 채택하였다.
요구안은 △작가, DJ, 리포터, 엠씨들이 프로듀서 개인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사를 위해서 일하고 있음을 인정할 것, △채용과 해직의 기준마련 △원고료의 현실화 △작가고료와 출연료의 기준 마련 △업무의 기준마련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이들은 이 요구안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프로그램 개편시 공동행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여성노조 방송국지부의 결성은 이후 전국 방송국 소속 특수고용직들의 노동조합 활동 여부와 근로자성 인정 여부에 관해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