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실천을 위한 2001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여성위원회(이하 추진본부 여성위원회)>는 '2001 민족통일대축전' 평양 행사기간 중 남북여성 통일토론회를 16일 개최하였다.
이는 지난 8월 1일부터 3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2001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실무회담에서 북측의 민화협 여성위원회와의 협상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1991년-1993년 사이 4차례에 걸쳐 열렸던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가 중단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역사적 의미가 더욱 큰 행사이다.
'6·15 선언과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기조발제를 남(이현숙 민화협 여성위원장)과 북에서 각 1인씩, 토론을 '자주', '민족대단결'의 주제로 남(윤금순 통일연대 여성위원장, 남윤인순 여성연합 사무총장)과 북에서 각 2인씩 발표했다. 토론을 통해 남. 북. 해외여성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오는 가을 남북해외 여성대회(가칭) 개최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었다.
추진본부 여성위원회(민화협, 통일연대, 7개종단 여성위원회)는 이효재 前 이화여대 교수(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남측 실행위원회 위원)를 비롯하여, 이현숙 민화협 여성위원장, 남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이승렬 한국여성의전화연합 공동대표, 장하진 한국여성개발원장, 최영희 내일신문사 사장, 김숙희 대한YWCA연합회 회장, 김윤덕 한국여성지도자연합 회장 등 24명의 대표단과 참관인을 구성하고 평양 토론회를 준비하였다.
여성연합은 민화협 회원단체로 2001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 여성위원회에 참가를 하고 있으며, 이번 8·15를 맞이하여 평양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이현숙 민화협 여성위원장(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남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이승렬 한국여성의전화연합 공동대표가 참가를 할 예정이며, 통일연대에 소속된 여성연합 회원단체 대표로는 윤금순 통일연대 여성위원장(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부회장), 부산여성회 박영미 회장, 울산여성회 이은미 회장 등이 참가했다.
한편 서울에서는 통일연대 여성위원회 주최로 여성통일한마당이 8월 15일 오전 9시 연세대학교 도서관 앞에서 열렸으며, 같은 날 추진본부 여성위 주최로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여성 815인 선언"이 발표되었다.
■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여성 815인 선언
한반도의 남과 북은 2000년 6월 두 정상의 공동선언을 통해, 억압과 분단의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평화와 통일의 희망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오랫동안 분단의 고통 속에서 살아온 여성들은 정상회담 이후 비로소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에 차있었습니다. 그것은 분단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들이 여성이었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가족이 해체되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또 분단하에서 군부독재로 인한 군사문화가 가부장제 문화와 결합되어 여성차별을 더욱 심화시켰고, 휴전상태에서 높은 방위비를 부담하면서 복지정책이 최저수준에 머무르는 등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은 유보되어 왔습니다.
그동안 7·4 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이어받은 6·15 남북공동선언이 채택되어 남북관계 개선에 획기적인 변화도 있었지만, 올해들어 국내외 정세변화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발걸음이 더딘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우리 여성들은 반세기만에 일구어 낸 한반도의 화해기운을 다시 후퇴시킬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을 가지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새 세상을 앞장서 열어 나갈 것을 다짐하며 이러한 우리의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1. 여성들은 분단의 가장 큰 피해자로서 지난 세월동안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상호신뢰와 협력으로 바꾸는데 적극적으로 나설것입니다. 그리고 남북 여성의 교류와 협력을 추구해 온 여성 통일운동을 계승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번영된 민족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입니다.
2. 우리는 그동안 남북간 군사대결로 초래된 폭력적·획일적인 군사문화와 이와 결부된 가부장제 문화를 이 사회에서 씻어내고, 대화와 다양성이 존중되는 민주적 사회 질서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통일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함께 대화를 통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화합하며, 화해를 이루어 갈 것입니다.
3. 우리는 남북의 군사적 긴장과 동북아의 군비 증강 경쟁이 평화를 위협할 것을 우려합니다. 따라서 동북아의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한반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위해서 조속한 북-미 대화재개와 미 부시정부의 MD 강행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합니다. 이를위해 여성들은 평화를 사랑하는 전세계 여성들과 함께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실현하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4.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김정일 위원장의 연내답방과 2차 남북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루어져 남북 정부 당국이 2000년 6월 두 정상의 공동선언을 통해 합의한 사항들을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남북 정부당국에 촉구하고, 이를 실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여성들의 참여와 역할이 확대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여성들은 8·15 56 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민족화해와 평화 통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는데 우리의 온 힘과 정성을 모아 갈 것입니다.
2001년 8월 15일
2001민족통일대축전 추진본부 여성위원회 (민화협, 7개종단, 통일연대 여성위원회)
이하 단체별 선언 참가자 명단 (생략)
■ 2001민족통일대축전 여성부문 참가자 명단 : 총 24명
* 참가대표단
고문 - 이효재 (민화협 상임고문, 前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남측 대표)
단장 - 이현숙 (추진본부 여성위원장,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 대표단
<민화협> - 10명
고기효 (민화협 여성위원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통일위원장)
김숙희 (대한YWCA연합회 회장)
김윤덕 (한국여성지도자연합 회장)
김춘옥 (겨레하나합창단 단장)
남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윤경섭 (녹색어머니중앙회 회장)
이석자 (통일여성안보회 회장)
이승렬 (한국여성의전화연합 공동대표)
이애주 (대한간호협회 재정이사)
최영선 (세계평화여성연합 총무국장)
<통일연대> -10명
류금수 (범민련 고문)
박영미 (부산여성회 회장)
배은심 (통일대행진단 단장)
손미희 (반미여성회 집행위원장)
윤금순 (통일연대 여성위원장)
이미혜 (반미여성회 운영위원)
이은미 (울산여성회 회장)
이정미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여성국장)
이정옥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사무국장)
정윤주 (전국여대생대표자협의회 경북대 사대 여학생회장)
<참관>
장하진 (한국여성개발원 원장)
최영희 (우리민족서로돕기 여성위원장)
이는 지난 8월 1일부터 3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2001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실무회담에서 북측의 민화협 여성위원회와의 협상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1991년-1993년 사이 4차례에 걸쳐 열렸던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가 중단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역사적 의미가 더욱 큰 행사이다.
'6·15 선언과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기조발제를 남(이현숙 민화협 여성위원장)과 북에서 각 1인씩, 토론을 '자주', '민족대단결'의 주제로 남(윤금순 통일연대 여성위원장, 남윤인순 여성연합 사무총장)과 북에서 각 2인씩 발표했다. 토론을 통해 남. 북. 해외여성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오는 가을 남북해외 여성대회(가칭) 개최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었다.
추진본부 여성위원회(민화협, 통일연대, 7개종단 여성위원회)는 이효재 前 이화여대 교수(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남측 실행위원회 위원)를 비롯하여, 이현숙 민화협 여성위원장, 남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이승렬 한국여성의전화연합 공동대표, 장하진 한국여성개발원장, 최영희 내일신문사 사장, 김숙희 대한YWCA연합회 회장, 김윤덕 한국여성지도자연합 회장 등 24명의 대표단과 참관인을 구성하고 평양 토론회를 준비하였다.
여성연합은 민화협 회원단체로 2001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 여성위원회에 참가를 하고 있으며, 이번 8·15를 맞이하여 평양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이현숙 민화협 여성위원장(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남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이승렬 한국여성의전화연합 공동대표가 참가를 할 예정이며, 통일연대에 소속된 여성연합 회원단체 대표로는 윤금순 통일연대 여성위원장(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부회장), 부산여성회 박영미 회장, 울산여성회 이은미 회장 등이 참가했다.
한편 서울에서는 통일연대 여성위원회 주최로 여성통일한마당이 8월 15일 오전 9시 연세대학교 도서관 앞에서 열렸으며, 같은 날 추진본부 여성위 주최로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여성 815인 선언"이 발표되었다.
■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여성 815인 선언
한반도의 남과 북은 2000년 6월 두 정상의 공동선언을 통해, 억압과 분단의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평화와 통일의 희망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오랫동안 분단의 고통 속에서 살아온 여성들은 정상회담 이후 비로소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에 차있었습니다. 그것은 분단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들이 여성이었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가족이 해체되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또 분단하에서 군부독재로 인한 군사문화가 가부장제 문화와 결합되어 여성차별을 더욱 심화시켰고, 휴전상태에서 높은 방위비를 부담하면서 복지정책이 최저수준에 머무르는 등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은 유보되어 왔습니다.
그동안 7·4 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이어받은 6·15 남북공동선언이 채택되어 남북관계 개선에 획기적인 변화도 있었지만, 올해들어 국내외 정세변화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발걸음이 더딘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우리 여성들은 반세기만에 일구어 낸 한반도의 화해기운을 다시 후퇴시킬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을 가지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새 세상을 앞장서 열어 나갈 것을 다짐하며 이러한 우리의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1. 여성들은 분단의 가장 큰 피해자로서 지난 세월동안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상호신뢰와 협력으로 바꾸는데 적극적으로 나설것입니다. 그리고 남북 여성의 교류와 협력을 추구해 온 여성 통일운동을 계승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번영된 민족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입니다.
2. 우리는 그동안 남북간 군사대결로 초래된 폭력적·획일적인 군사문화와 이와 결부된 가부장제 문화를 이 사회에서 씻어내고, 대화와 다양성이 존중되는 민주적 사회 질서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통일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함께 대화를 통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화합하며, 화해를 이루어 갈 것입니다.
3. 우리는 남북의 군사적 긴장과 동북아의 군비 증강 경쟁이 평화를 위협할 것을 우려합니다. 따라서 동북아의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한반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위해서 조속한 북-미 대화재개와 미 부시정부의 MD 강행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합니다. 이를위해 여성들은 평화를 사랑하는 전세계 여성들과 함께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실현하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4.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김정일 위원장의 연내답방과 2차 남북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루어져 남북 정부 당국이 2000년 6월 두 정상의 공동선언을 통해 합의한 사항들을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남북 정부당국에 촉구하고, 이를 실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여성들의 참여와 역할이 확대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여성들은 8·15 56 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민족화해와 평화 통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는데 우리의 온 힘과 정성을 모아 갈 것입니다.
2001년 8월 15일
2001민족통일대축전 추진본부 여성위원회 (민화협, 7개종단, 통일연대 여성위원회)
이하 단체별 선언 참가자 명단 (생략)
■ 2001민족통일대축전 여성부문 참가자 명단 : 총 24명
* 참가대표단
고문 - 이효재 (민화협 상임고문, 前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남측 대표)
단장 - 이현숙 (추진본부 여성위원장,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 대표단
<민화협> - 10명
고기효 (민화협 여성위원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통일위원장)
김숙희 (대한YWCA연합회 회장)
김윤덕 (한국여성지도자연합 회장)
김춘옥 (겨레하나합창단 단장)
남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윤경섭 (녹색어머니중앙회 회장)
이석자 (통일여성안보회 회장)
이승렬 (한국여성의전화연합 공동대표)
이애주 (대한간호협회 재정이사)
최영선 (세계평화여성연합 총무국장)
<통일연대> -10명
류금수 (범민련 고문)
박영미 (부산여성회 회장)
배은심 (통일대행진단 단장)
손미희 (반미여성회 집행위원장)
윤금순 (통일연대 여성위원장)
이미혜 (반미여성회 운영위원)
이은미 (울산여성회 회장)
이정미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여성국장)
이정옥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사무국장)
정윤주 (전국여대생대표자협의회 경북대 사대 여학생회장)
<참관>
장하진 (한국여성개발원 원장)
최영희 (우리민족서로돕기 여성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