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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합 2002.01.29 조회 수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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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참사 희생자의 시신을 나르는 구조대원들.   ⓒ 군산소방서 촬영
<5신: 1월 30일 새벽 3시30분>
"탈출할 수 있었다" vs "감금해서 사망했다" - 최경준 기자

1월 29일 발생한 군산 개복동 윤락가 화재참사 희생자들의 사인을 두고 유종근 전북도지사와 군산시가 "잠이 덜 깬 종업원들의 실수"라고 주장한 반면 여성단체는 "감금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주장해 사망한 윤락여성들의 감금 여부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강근호 군산시장은 화재가 발생한 지 4시간만인 29일 오후 3시40분 기자회견을 열고 "2층에서 잠을 자고 있던 종업원 14명이 1층 화재로 한꺼번에 내려오던 중 (계단에서) 넘어져 연기에 질식된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현장 (2층) 뒤쪽에 비상계단이 있었고, 창문이 개방되어 얼마든지 탈출할 수 있는 조건임에도 당사자들이 당황했고, 전날 함께 새벽까지 한 음주로 인해 일어난 사고"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특히 "지난 2000년 9월에 있었던 대명동 화재사건시 창호와 탈출구의 밀폐로 인한 대형사고와는 전혀 다르다"며 감금에 의한 사망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화재참사 현장에서 불과 500여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2000년 9월19일 발생한 대명동 윤락가 화재참사는 당시 사망한 윤락여성 5명이 감금상태에서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를 지도, 감시하지 못한 군산시가 여성단체를 비롯, 여론에 상당한 질타를 받았다.

따라서 이후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재발방지를 하겠다고 발표한 군산시로서는 이번 참사마저 '감금에 의한 사망'으로 규명될 경우 또 다시 엄청난 국민적 지탄을 감수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어 이를 모면하기 위해 애를 쓰는 흔적이 역력했다.

이러한 부담은 임기 중 벌써 두 번쌔 참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유종근 전북도지사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유 지사는 이날 오후 10시 20분 군산시청에 마련된 화재사고 대책본부에서 군산시 건설교통국 홍성수 국장으로부터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번 참사는 (감금에 의한 것이 아니라) 종업원들이 밤늦게 술을 마셔 판단력이 흐려져 발생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 군산시청에서 만난 유종근 전북도지사와 여성단체 회원들. 화재사고 보고를 마치고 나오던 유 지사와 여성단체 회원들이 '성매매 특별법 제정'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유 지사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더 손쉽게 될 수 있을텐데"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2000년 9월 대명동 화재참사를 계기로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사고 현장에도 비상탈출구를 마련했다.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비상탈출구는 있었지만 사용을 못했다. (종업원들이) 밤늦도록 술을 마셔 판단력이 흐려져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 비상탈출 교육을 반복해서 받아야 한다. 취중에라도 비상탈출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수가 집단 거주하는 시설에는 비상탈출과 관련한 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다. 종업원이 자주 바뀌니 바뀔 때마다 해야 한다."

유 지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여성단체 대표 및 회원 10여 명은 유 지사의 발언이 끝나자 곧바로 반발하며 감금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여성단체 사고 현장에는 가보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냐. 우리가 갔을 때는 2층 창문이 모두 잠겨 있었다.
홍성수 국장 우리들은 소방서와 경찰서가 발표한 것을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다.
여성단체 아직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다 사망했는지 2층에 있다가 1층으로 내려가다 사망했는지 어떻게 아나. 누가 봐도 멀쩡한 2층에서 불이 난 1층으로 내려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홍성수 국장 자세한 것은 소방서장에게 물어봐라.
이재준 소방서장 2층에 있다가 1층으로 갔다는 것은 구조대장이 시신이 1층을 향해 쓰러져 있었다는 말을 듣고 내린 추정이다. 1층은 유흥주점으로 허가가 나 있지만 2층은 주택으로 허가가 나 있다.
여성단체 2층이 어떻게 주택이냐. 2층 방이 윤락영업 장소였다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이재준 소방서장 손님이 많으면 2층에서 받을 수도 있었는지 확인이 안 되지만 시청에서 그렇게 허가를 내줬다. 허가 내준 시가 대답해라.
홍성수 국장 경찰의 수사결과가 곧 나올 것이다.


논쟁이 끝을 보이지 않자 유종근 지사는 "발표를 확정적으로 한 것에 대한 잘못을 시인한다"며 "경찰 조사 발표된 후에 더 논의하겠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또 브리핑이 끝나고 밖으로 나온 유 지사를 따라나온 여성단체 회원들이 "유종근 지사를 비롯해 전북도민이 성매매 특별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하자 유 지사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그런 것은 쉽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 불에 완전히 그을린 '아방궁' 내부 화재현장.   ⓒ 오마이뉴스 권우성
여성단체들은 이번 참사를 "윤락여성들이 1층에 감금되어 있다가 사망한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그 근거로 △2층에는 14명이 덮고 잤을 만큼의 이부자리가 깔려 있지 않았다 △2층에서 물수건과 콘돔이 발견된 것으로 봐 2층은 숙소가 아니라 성매매 장소였다 △2층에 그을음이나 화재 흔적이 전혀 없었던 것은 1층에서 2층으로 통하는 문이 굳게 닫혀 있었음을 의미한다.

△1층에서 2층으로 통하는 문의 잠금장치가 2층쪽에서 잠기도록 되어 있다 △한 소방관이 "2층에 가만히 있었어도 살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아무리 잠이 덜깼다고 유해 가스가 올라오고 있는 1층으로 내려가지는 않았을 것 등을 제시했다.

한편 개복동 윤락가 화재참사가 발생한 29일, 서울에서는 여성부 설립 1주년 기념식이 열려 여성단체 회원들로부터 "여성부의 설립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4신: 1월 30일 새벽 1시40분> 현장 이모저모 - 김은정 기자

- 목숨잃은 아들시신 보고 모친 실신

이번 화재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희생자 중 유일한 남자 희생자인 김인식(25·군산시 개정동) 씨가 화재로 인해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지자 어머니 임인숙(47) 씨가 병원으로 달려와 아들의 시신을 접하고 그 자리에서 실신.

희생자 김 씨의 어머니 임 씨는 "하나뿐인 아들이 비참하게 세상을 떠난 것은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살아서 돌아올 것 같다"라며 소리내어 통곡해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 면책성 발언 '급급'

화재사건이 발생하자 군산시를 비롯해 군산소방서, 군산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군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처 사건발생 배경과 이후 대책 등 사태 수습에 나서는 등 동분서주.

이들 관계기관장들은 기자회견에서 "여종업원들이 조금만 침착했어도 2층에 있는 유리창문을 깨고 비상사다리를 통해 빠져 나갈 수 있었으나 그러지 못해 대형참사를 당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지 못한 채 사건을 모면하기 위한 발언을 해 주위의 눈총을 사기도.

- 시청, 경찰, 소방서 등 관계기관 '불똥튈까' 걱정

시청과 경찰, 소방서 등 관계기관들은 지난 2000년 9월 대명동 쉬파리 골목 화재 참사 이후 또 다시 군산 개복동 윤락가에서 화재가 발생, 대형참사로 이어지자 불똥이 다시 튀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런 표정이 역력.

특히, 이들 관계기관들은 지난 대명동 쉬파리 골목 화재사건 발생 시 희생자들의 일기장이 외부로 공개가 돼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점을 염려, 일기장을 확보한 뒤 일체 공개하지 않는 등 집안 단속에 나서기도.

이와 함께 이번 화재 참사사건의 희생자 가운데 미성년자가 없는 것과 건물이 불법건축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한숨을 돌리기도.

- 여성단체들, "관계기관들의 무관심이 빚은 인재" 주장

군산시내 여성단체들은 화재참사사건이 또 다시 발생하자 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계기관들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서 빚어진 참사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

군산여성의 전화 민은영 사무국장은 "대명동 윤락가 화재참사 발생 이후에도 윤락녀들이 반감금 상태에서 윤락을 해왔다"며 "이는 관계기관들의 무관심에서 빚어진 만큼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

- 화재사건 희생자 합동 분양소 마련

개복동 화재사건으로 희생당한 사망자들이 군산관내 대성병원과 군산의료원, 원광대 병원에 분산 안치됐으나 군산시에서 군산장례예식장에 합동 분양소를 마련.

이들 희생자 가운데 유일한 남자인 김 씨만 현재 군산의료원에 안치된 상태.

<3신: 1월 29일 오후 8시30분>
쇠창살 대신 베니어 합판으로 창문 막아 - 김은정 기자


▲ 또 다른 화재현장 '대가' 입구.  ⓒ 오마이뉴스 권우성
전북 군산시 대명동 윤락가 화재현장.

저녁 6시30분경 화재현장에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취재진과 시민들로 붐볐다. 여성단체 회원들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대가' 내부에 들어갔다.

사고현장 안에는 조명빛도 하나 들어 오지 않는 칠흙같은 어둠뿐이었으며, 널부러진 집기와 타다 남은 집기들이 당시 사고의 참혹함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1층 내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갔으나 그곳은 아무 사물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모든 창문이 두꺼운 베니어 합판으로 막혀 있었다.

2층의 창문은 모두 4개.
그러나 그곳은 쇠창살 대신 베니어 합판이 자리하고 있었다. 창문 4개중 단 1곳은 유일하게 베니어 합판이 없었다. 아마도 관리인의 방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업소 뒷쪽으로 나 있던 창문들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곳에는 창문 대신 시멘트 외벽으로, 밖에서 볼땐 창문인 것처럼 만들어 놓았다.

이같은 형태로 인근 업소들은 쇠창살 대신 베니어 합판으로 그들을 가둬 놓고 있었다.

그리고 2층에서 비상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비상계단은 2층 창문과 쇠로 만들어진 사다리가 놓여져 있었지만 그곳 창문은 못으로 뾰족하게 박혀 있어 아무도 나갈 수 없게 돼 있었다.

비상계단은 1층에서 옥상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 역할을 할 뿐이었다.

이곳의 참사는 예견된 일이었다. 현재 11명의 사망자 외에 4명의 부상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신: 1월 29일 오후 6시50분>
비상계단 비좁고 화재방지시설 전무 - 장희용 기자

▲ 여성단체 회원들이 화재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 김은정
경찰서와 군산시 또한 긴급히 시청 5층 회의실에 `개복동 화재사고 수습대책본부'(본부장 송웅재 부시장)를 설치하고 사망자의 보상과 장례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시 예비비에서 유족들에게 보상을 하는 한편 시내 소룡동 장례식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재 진압이 마무리 되면서 이번 화재에 대한 여러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일단 소방서는 화재의 원인을 난로과열 등으로 보면서도 11명이라는 많은 사상자가 난 것에 대해서는 건물 자체의 구조적 문제점을 거론해 화재의 원인은 재해지만 사망의 원인은 인재라는 결론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현장을 감식한 한 소방관은 "비상계단이 있지만 너무 비좁아 화재시 비상탈출구의 구실을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불에 탄 현장에서 본 기자의 시각에도 계단의 폭이 상당히 좁아 보였다.)

또한 밖으로 통할 수 있는 비상계단이 2층에 있었으나 창문이 막혀 있었고 건물 내('아방궁'은 룸이 10개, '대가'는 룸이 11개 있음) 설치돼 있어야 할 환풍기 등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돼 화재방지 시설이 전무했음이 드러났다.

재작년 9월 일어난 대명동 화재사건과 별다른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한편 경찰은 이번 화재로 인해 불타버린 '아방궁'과 '대가'의 실질 소유자인 이모 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현장에서 발견한 일기장을 입수해 불법영업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신: 1월 29일 오후 3시> 난로 과열이나 전기 누전이 원인인듯

지난 2000년 9월 전북 군산시 윤락가 화재가 발생한 이후 또 다시 같은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 여 종업원 10명과 남자 1명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발생한 참사는 29일 오전 11시 50분께 전북 군산시 개복동 윤락가에 있는 유흥음식점 `대가'에서 화재가 발생, 이 술집 주인 김인식(25) 씨와 임미량 씨 등 20대 여종업원 10명이 숨졌다. 현재 군산 대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4명의 여종업원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위중한 상태다.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1분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보니 술집 `대가'의 2층으로 통하는 계단에 14명이 의식을 잃고 뒤엉켜 있었으며 나머지 1명은 2층 숙소에 쓰러져 있었다.

화재로 숨진 김 씨는 이 술집의 허가상 주인이며 나머지 사상자 14명은 모두 이 술집의 여종업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참사의 최초의 목격자이며 이 술집의 실질적인 주인으로 알려진 이모(39) 씨는 "뒤늦게 아침 식사를 함께 하기 위해 술집 1층 문을 열자 안에 연기가 자욱했으며 2층으로 통하는 계단에 종업원들이 쓰러져 있어 즉시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불은 인근 술집인 `아방궁'으로 옮겨져 건물 2채를 모두 태운 뒤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30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이들이 함께 회식을 했던 숙소 입구에 석유 난로가 있었던 점으로 보아 난로 과열이나 전기 누전에 의한 화재가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참사를 목격한 M미용실 주인은 "아직도 이곳에는 감금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으며, 인근 업소 여종업원들이 미용실을 이용할 때마다 감시자가 항상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화재사건의 장소인 '대가'는 비상출입구가 1층에서 옥상까지 긴 철제 사다리로만 놓여져 있을 뿐 2층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어 이번 참사를 불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참사로 현재 군산의료원에는 7명(남자 1명, 여자 6명)의 사망자와 4명의 부상자 등 10명이 있으며, 대성병원에는 4명의 사망자(여자 4명)가 있다.

▲ 29일 낮 11명이 죽고 4명이 부상당한 군산 개복동 유흥음식점 화재 현장.  ⓒ 장희용
이번에도 윤락녀 감금?

오늘 발생한 화재현장을 지켜보던 인근 주민들이 "이곳(개복동 윤락가)도 대명동과 같이 윤락녀에 대한 감시가 있었다"면서 윤락녀들이 이곳에서도 실질적으로 감금상태로 생활하고 있음을 증언했다.

화재현장에 나온 모업소 주인은 "윤락녀들이 목욕이나 미용을 하러 가는 것을 많이 봤는데 그때마다 항상 체격이 좋은 사람들이 함께 다니는 것을 보았다"면서 "대명동처럼 쇠창살에 갇히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감금상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고현장 전경.  ⓒ 장희용
신원 밝히기를 꺼려한 한 남성도 "내가 이곳에서 오래 살았는데 윤락가가 다 그런거 아니냐"며 "그들에게 자유가 있겠느냐"고 반문, 감금상태로 생활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현장 지휘를 하던 한 경찰은 이런 주민들의 증언에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번 화재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은 확실한 것이 없다"고 답하면서 "주민들의 증언을 참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했다.

한편 관내 여성단체 회원들은 화재현장을 둘러보며 주민들의 증언을 기록하는 등 지난번 대명동 화재시 일어난 인권유린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 사고현장.  ⓒ 김은정
사망자 명단

임미량(78년생. 전남 나주)
김정숙(74년생. 경남 마산)
신현화(76년생. 군산 동흥남동)
주미애(78년생. 군산 동흥남동)
유순자(80년생. 제주도 남제주군)
이영애(78년생. 제주도 인동)
황연순(75년생. 군산 둔율동)
한석형(79년생. 남제주군)
임미화(74년생. 전북 익산)
문영란(신원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