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성부의 '제주도지사 성희롱 인정 결정'은 지난 5개월여간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겪어왔던 고통의 짐을 조금이나마 벗게 해준 결정임에도 가해자인 우 지사가 그 결정조차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 싸움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제주여민회(공동대표 김경희·김영순) 주최로 지난 7일 오후 6시30분 도청정문 일대에서 열린 '성폭력없는 세상을 위한 인간띠 잇기' 행사에서 터져나온 이구동성이다.
사회단체와 시민, 어린이 등 250여명이 참가한 이날 '인간띠 잇기'는 도청 정문을 기점으로 주변을 '⊃'자로 빙 둘러싸고 "한 사람의 여성이라도 안전하지 않다면 우리 모두 안전할 수 없다"는 문구가 담긴 보라색 띠를 참가자마다 손으로 이어 성폭력 없는 세상을 기원했다.
지난 달 29일 늦게 '여성부의 우 지사 성희롱 인정 결정'이 나온 것을 발단으로 열린 이날 '인간띠 잇기'에서 참가자들은 굵은 빗줄기가 퍼붓는 가운데서도 자리를 뜨지 않고 우 지사의 사과와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성토에 목청을 돋웠다.
김경희 공동대표는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피해자는 보호받고 가해자는 벌을 받아 뉘우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상식적인 권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가해자가 여성부의 결정조차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싸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면서 "우리 딸들의 안전한 미래와 제주사회를 위해 가해자가 부끄러워하고 자신의 행동을 책임질 수 있도록 제주도민의 의지를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번 '인간띠 잇기' 평화시위는 '성폭력피해자 권리헌장 낭독', 연극배우 강종임(33)씨의 '성폭력 없는 평화로운 세상' 퍼포먼스, 한줄로 도청 일대를 에워싸는 인간띠잇기 행사 등으로 채워졌다.
제주여민회(공동대표 김경희·김영순) 주최로 지난 7일 오후 6시30분 도청정문 일대에서 열린 '성폭력없는 세상을 위한 인간띠 잇기' 행사에서 터져나온 이구동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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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대비 속에서 인간띠잇기 행사를 벌이는 제주여민회 회원들의 모습. ⓒ 제주여민회 | ||
지난 달 29일 늦게 '여성부의 우 지사 성희롱 인정 결정'이 나온 것을 발단으로 열린 이날 '인간띠 잇기'에서 참가자들은 굵은 빗줄기가 퍼붓는 가운데서도 자리를 뜨지 않고 우 지사의 사과와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성토에 목청을 돋웠다.
김경희 공동대표는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피해자는 보호받고 가해자는 벌을 받아 뉘우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상식적인 권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가해자가 여성부의 결정조차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싸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면서 "우리 딸들의 안전한 미래와 제주사회를 위해 가해자가 부끄러워하고 자신의 행동을 책임질 수 있도록 제주도민의 의지를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번 '인간띠 잇기' 평화시위는 '성폭력피해자 권리헌장 낭독', 연극배우 강종임(33)씨의 '성폭력 없는 평화로운 세상' 퍼포먼스, 한줄로 도청 일대를 에워싸는 인간띠잇기 행사 등으로 채워졌다.
김정훈 기자 jeju_tour@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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