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WLD(아시아 태평양 여성과 법 개발 포럼)
동아시아포럼 (East Asia Sub-regional Convening 2023)
2023년 8/28(월)부터 8월 30(수)일까지 서울 명동 토마스호텔에서 열리는 APWLD(아시아 태평양 여성과 법 개발 포럼) 동아시아포럼 (East Asia Sub-regional Convening 2023)이 열렸습니다.
여성연합은 본 동아시아포럼 조직위원회 멤버로써 지난 4월부터 매2주간 조직위원들과 온라인으로 만나 언어와 맥락은 다르지만 성평등에 관한 공통성을 재확인하며 여성인권 활동가들의 페미니스트 연대 전략 논의의 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열 수 있을지 열띤 기획을 하였고, 결실로 여성연합과 2019년 8월 서울에서 열린 <베이징+25 이행 점검 동아시아 포럼>(여성연합,서울여성가족재단, APWLD 공동주최) 와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 동아시아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이 오프라인으로 만남과 교류, 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럼 첫째날인 28일(월)에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타이완, 몽골에서 온 36명의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이 성평등과 여성인권에 관한 각국의 현황, 구조적 원인, 도전과제와 성과를 공유하였습니다. 가속화되는 신자유주의와 군사주의 속 동아시아는 여성인권의 관점에서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1) 민주주의와 평화, 시민공간의 측면, 2) 군사주의의 부상과 권위주의 정부 등장의 의미, 3) 노동권과 돌봄노동의 현재 쟁점들, 4) 이주와 시민권, 5) 여성에 대한 젠더 기반 폭력과 가부장적 관행이라는 5가지 측면에서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날인 29일(화)에는 각국 페미니스트 운동의 경험을 공유하고 동아시아 차원의 페미니스트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였습니다. 마지막날 30일(수)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60여개의 단체들의 연합체인 APWLD 내 동아시아 회원단체들이 어떻게 멤버쉽을 강화하고 더욱 밀접하게 연대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열띈 토론을 하였습니다. 오후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위치한 여성미래센터를 방문하여 한국여성운동의 역사를 나누고 1층 바오밥카페 갤러리에서 진행중인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 포스터 전시>를 관람하였습니다. 성평등 관련 법·정책을 적극적으로 견인해 온 한국여성운동의 역사와 경험은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 군사주의, 디지털화 등과 결합되어 더 복잡다단해진 여성인권 현안 속 새로운 여성운동의 동력과 전략이 필요한 현실에서 동아시아 여성활동가들에게 좋은 귀감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여성연합은 동아시아를 넘어 국제 활동가들과의 다각적 교류와 상호배움의 경험을 통해 어려운 한국의 여성인권 현실 속 운동의 동력을 쌓으며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