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 CSW63차 회의 <CSW NGO FORUM> parallel event 개최
3월 11일 월요일 오늘은 제63차 세계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의 첫날입니다. 유엔 본부에서 열린 Opening session을 시작으로 공식회의와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 세계 각국의 여성 NGO들이 개최하는 사이드 이벤트가 유엔 본부 및 그 근처 다양한 장소에서 오늘부터 3/22(금)까지 2주간 다채롭게 개최됩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도 이번 CSW63차 회의에서 <CSW NGO FORUM> parallel event를 개최하였습니다. 3월 11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 뉴욕 공립도서관 앞의 아쿠아룸(4W 43RD) 에서 열렸습니다. 이벤트 제목은 “reshaping social infrastructure of work-life balance and happiness for women - Gender mainstreaming at national/local levels in Asia-Pacific region in the era of SDGs, focusing on #MeToo movement in Korea”으로 SDGs시대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운동현황과 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총 3명의 여성연합 참가단 측 패널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NGO에서 오신 국제패널 3분이 함께 모여, 아시아 지역의 미투 운동의 사례와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성차별/성폭력 문화를 받들고 강화시키고 있는 견고한 가부장제 구조 및 최근 국제/국내 경향인 신자유주의, 양극화가 어떻게 여성에게 교차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함께 분석하고, 그리고 앞으로의 운동 전략과 연대의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이재정 활동가는 한국 #미투 운동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발표하며 최근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한국의 페미니스트 연대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한국 여성운동의 성과로 여러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왔지만, 사회적 인식과 가부장제도가 여전히 견고하게 자리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였습니다.
대전여성단체연합 임원정규 정책위원은 한국의 사회보호체계와 공적서비스에 대한 성별영향평가에 대해 발표하였고, 성주류화 전략의 도입 이후 관련 법제도는 마련되었지만, 여성들의 삶 속에서 법제도의 영향력과 실효성이 체감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여러 사례를 통해 소개했습니다.
경남여성단체연합 윤소영 사무처장은 전국 성평등 지수에서 2011년 이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남 지역 여성들의 현실을 공유하고, 경남여연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지방정부 성주류화 정책 에드보커시 활동을 소개하며, 지역의 상황을 반영한 SDGs 목표 수립과 이행 지표 수립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역 차원의 모니터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제 패널로는 Misun Woo(Regional Coordinator, APWLD), Cai Yiping(Executive Committee Member, DAWN), Hirano Emiko(Chief of the International Section, 신일본부인회) 총 세 분이 참여하였고,
APWLD의 Misun Woo는 현재 아태 지역을 둘러싼 글로벌 정치경제 동향을 공유해 주시면서, 특히 세계적인 부의 흐름이 정부가 아닌 기업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현실에 대한 지적과 함께 아시아 여성 빈곤 문제 해결이 시급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SDGs를 통해 정치, 경제 영역의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여성들의 지역, 국가, 대륙을 잇는 페미니스트 연대가 필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DAWN의 Cai Yiping은 중국 정부의 감시와 통제에도 불구하고 이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중국 #미투 운동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중국 #미투 당사자들과 페미니스트들간의 연대가 일어나지 않고 있는 지점에 대해 지적하며 #미투 운동이 사법정의 실현을 목표하는 것을 넘어서서, 시민들의 운동으로 좀 더 확장되며 나아갈 수 있도록 기존 운동의 방식과 지향점에 관한 성찰과 앞으로의 운동 전략 논의가 필요함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신일본부인회의 Hirano Emiko는 2018년 일본에서도 일어난 #미투 운동을 둘러싼 일본의 여성인권 현실을 짚으면서 미투 운동에 주요 주체가 되고 있는 '여성미디어 네트워크'를 공유하였습니다. 또한 아베 정권의 남성중심적인 정치문화, 역사왜곡, '정상국가화' 등의 사회 문제가 젠더와 어떻게 교차되는지 지적하며, 마지막으로 아태 지역의 경험 공유와 국가를 넘어선 여성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벤트에는 4~50명이 참여하였고, 뉴욕 한인분들도 한국의 여성운동에 대해 알고자 이벤트장을 방문해주셨습니다. 역동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한국의 여성운동과 지역의 현안들을 공유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여성운동 현황에 대해 알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국제 패널뿐만 아니라 이벤트 참석자들과도 한국,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여성간의 연대를 다짐하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