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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군위안부 출신 길원옥할머니와 여대생, 어린이가 나와 `평화지킴이와 함께 하는 평화 선언문 낭독장면 ⓒ 한국여성단체연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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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4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5.24 평화24일 오후 4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하는 `한반도 평화, 지구촌의 평화까지` 행사가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평화여성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의 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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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대행사 '무기 장난감은 이제 그만-무기장난감을 예쁜 화분으로' ⓒ 한국여성단체연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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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무기장난감을 꽃으로 바꾸어주기", "평화그림판 함께 꾸미기", "전쟁과 여성, 어린이-이라크 어린이 사진전", "평화감수성 체크리스트", "평화를 얼굴에 그리는 페이스 페인팅"등과 같은 다채로운 부대 행사와 갖가지 퍼포먼스와 선언문 낭독, 흥겨운 노래마당 등이 이어진 본행사 등으로 꾸며졌다.
본 행사의 무대 왼쪽 편에 꾸며진 부대행사장 입구에는 이라크 어린이들이 전쟁 기간 동안 입은 상처들을 보여주는 참혹한 사진들과 이라크 봉쇄기간동안 벌어졌던 많은 비참한 광경들, 그리고 우리의 현실인 미선이 효선이의 사진들도 함께 전시되어 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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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꿈꾸는 평화 `공동그림판` 함께 꾸미기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 ⓒ 한국여성단체연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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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기 장난감을 예쁜 꽃과 쿠키로 바꾸어주는 행사에서는 아동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서부터 평화를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무기장난감을 멀리하고 평화 감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행사였다. 이날 참가한 많은 어린이와 어머니들은 앞으로도 무기 장남감을 멀리할 것이라는 약속을 하였다.
이날 어린이들의 큰 인기를 끈 것은 어린이, 비둘기, 그리고 전세계의 모든 남녀가 함께 활짝 웃는 모습으로 그려진 그림판이었다. 많은 어린이들이 함께 그림판 위에 올라가 색을 칠하고 그림을 그리며 평화로운 세상을 꾸며나가는 경험을 하였다.
5시부터 함께 치러진 본 행사는 오후 5시경 한성대 민속예술연구회에서 흥겨운 우리 고유의 풍물소리를 앞세운 `평화의 문을 여는 길놀이`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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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깨동무 아름나라 어린이들이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 한국여성단체연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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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래로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어깨동무 아름나라`의 어린이들이 나와서 무기를 만드는 돈이 먹을 것이 없어, 약이 없어 죽어가고 있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해서 쓰이길 바라며, 그리고 핵무기와 폭탄이 맛있는 빵이 되고, 탱크와 총에서 희망의 꽃들이 피어나는 평화의 날을 꿈꾸며 `거미`, `나는 한 시대를 기억하네`를 불렀다.
또한 `어깨동무 아름나라`의 한 어린이가 나와 힘없는 나라와 전쟁을 해서 늘 이기는 부시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질문으로 "힘없는 나라와 전쟁을 해서 이기면 행복하십니까? 먹을 것이 없는 가난한 나라의 석유를 차지하면 살림살이 좀 나아집니까?"라고 물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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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기원 춤과 반전평화 퍼포먼스 ⓒ 한국여성단체연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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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여성예술집단 오름의 `평화기원 춤과 반전평화 퍼포먼스`에 이어 어린이와 여대생, 그리고 전 일본군위안부 출신 길원옥 할머니가 나와 `평화 지킴이들과 함께하는 평화 선언`을 했다.
여성평화선언문에 따르면,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여 우리의 의식과 일상적 삶에 뿌리박힌 군사주의 문화를 걷어낼 뿐 아니라 비평화의 현실을 고발하여 변화시키면서 평화의 물결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군비전쟁을 중단하고 평화적인 외교정책을 추진할 것 ▲한반도 평화 실현과 평화 분위기를 조성할 것 ▲생명을 사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나로부터 일상적인 삶에서 평화를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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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의 비누방울 날리기에 참여하여 즐거워하고 있는 어린이들 ⓒ 한국여성단체연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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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인 환경운동연합 노래패 `솔바람`과 참여연대 노래패 `참좋다`가 나와 평화의 노래를 부르며 평화의 비누방울을 날리는 것으로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하는 "한반도 평화, 지구촌의 평화까지" 행사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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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의 유래와 배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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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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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1981년 NGO 유럽 11개국 49명의 여성들이 모여서 5월 24일을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peace and disarmament)’로 정하고 1982년부터 이에 대한 행동을 시작하였다. 1983년 5월 24일에는 약 1백만명의 여성들이 다양한 형태로 평화를 촉구하는 행동을 벌였다. 이때는 US 핵무기를 유럽에서 제거하기 위한 평화운동이 활발한 때였다.
나. 그러나 5.24 모임은 뉴질랜드를 제외하고는 80년대 후반 이후 소강 상태가 되었는데 다시 1995년 북경여성대회에서 여성평화운동 단체들이 모여서 여성들이 하는 평화운동의 노력들을 가시화하는 의도로 5.24 모임을 재 활성화 시키기로 결의하였다. 이로써 5.24는 다시 세계 각 국 여성평화운동 단체들이 각각 자국에서 그동안 평화를 위해 힘써왔던 많은 여성들의 노력들을 알리고 행동으로 나타내는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이 되었다. 특히 IPB(International Peace Bureau)와 IFOR(International Fellowship of Reconciliation)가 중심이 되어 이 날에 대한 각 국 정보와 소식을 세계 여러 곳에 전하고 있다.
다. 한국은 1997년 ‘평화를만드는여성회’가 이 날을 도입하여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첫 기념식을 가지고 ‘북한 임산모와 어린이 돕기’ 캠페인을 벌이며 군축을 호소하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이후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들이 이날을 기념해 평화군축을 위한 행동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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